보도자료

해외에서 극찬한 한국 창작 춤, 대중음악에 녹아든 국악

해외에서 극찬한 한국 창작 춤, 대중음악에 녹아든 국악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금주 수~토 공연, 한국 창작 춤의 전설 ‘김매자’ 명무,
전통 가곡 잇는 ‘이동규’ 명창, 대중음악과 협업하는 ‘한충은 & 샘리’ 등 출연해




<위 왼쪽부터 수요춤전의 '김매자', 목요풍류의 '이동규', 아래 왼쪽부터 금요공감의 '한충은', 토요정담의 '원정혜'>

□ 창작의 길을 개척한 두 예술가와 느림의 미학으로 삶의 쉼표를 더하는 색다른 무대가 이번 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수, 목, 금, 토 무대를 꾸민다.
 
뉴욕타임스 등 세계에서 인정한 한국 창작 춤의 전설! ‘김매자’ 명무의 <수요춤전>
 
□ 일평생 창작 무용가로 활동하며 한국 전통 춤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앞장선 창무예술원의 ‘김매자’ 대표가 3월 25일 <수요춤전> 무대를 꾸민다.
 
□ 1943년 고성 출생인 ‘김매자’ 명무는 6․25 전쟁으로 목숨을 건 가족들의 피난 생활 끝에 중학교 시절 부산의 ‘민속무용연구소’에서 춤과 연기를 배웠고, 고교 진학 후 현대무용가 故황무봉 선생으로부터 창작무용가의 싹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76년 창무회(창작무용연구회, 현 창무예술원)를 설립해 전통 춤사위에 현대적인 창작을 더하는 실험을 거듭했다.
 
□ 82년에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처절한 연습과정 끝에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던 한국 무용을 알렸고, 83년 국제무대에 데뷔해 ‘뉴욕타임스’에 소개됐다. 84년에는 현지 ‘댄스매거진’에 동양인 최초의 표지 모델로 소개되기도 해 화제를 모았고, 2011년에는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에서 ‘김매자’를 집중 연구하는 심포지엄도 열렸다.
 
□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쉼 없이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김 명무는 이날 스승 황무봉과 한영숙의 춤에 자신의 춤가락을 보탠 공연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아니라오~’ CM송의 주인공 ‘한충은’과 1만 2천여 곡 기타 세션 참여한 ‘샘리’의 <금요공감>
 
□ 끊임없는 창작과 협업으로 음악세계를 넓혀온 대금과 기타 연주자의 독특한 컬래버레이션 공연이 3월 27일 <금요공감> 무대를 꾸민다.

□ KBS 국악관현악단 부수석으로 활동 중인 ‘한충은’ 씨는 국악의 정체성은 살리면서도 대중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영화 ‘미인도’ ‘최종병기 활’ 등의 음악을 연주해 호평을 받았고 영화 ‘천년학’ ‘아름다운 시절’은 대종상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뮤지션 바비 맥퍼린, 잉거마리, 리얼그룹 등과도 협연했고 박정현, 안치환, 전인권 등 대중 가수들의 음반 제작도 함께했다. 지난 해 송소희가 불러 화제를 모은 CM송 ‘아니라오~’의 곡도 직접 작곡했다.
 
□ 샘 리(Sam Lee)는 세계적인 실용음악 대학교 MI(Musician Institute) 출신으로 10세 때 부터 기타 연주를 시작했다. MI 졸업생 1천 명 중 각 분야 2명에게 주는 ‘올해의 연주자’에도 뽑혀 1987년 미국의 유명 잡지 ‘기타’에 소개되기도 했다.
 
□ 귀국 이후, 이승철, 김건모, 신승훈, 윤도현, 동방신기, 소녀시대, 이효리, 드렁큰 타이거, 브라운 아이즈 소울 등의 앨범에 참여하면서 약 20년간 1만 2천여 곡에 기타 세션으로 연주에 참여했다.
 
□ 이들의 <금요공감> 무대는 두 연주자의 즉흥 연주와 한충은 작곡의 ‘바람의 춤-신(新)시나위’, ‘별이 내린 숲’ 등을 선보이며, 대금과 기타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소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근현대 가곡 역사의 맥을 잇는 대표 남창 가객 ‘이동규’ 명창의 <목요풍류>
 
□ 이번 주 3월 26일 <목요풍류>는 ‘이동규’ 명창의 남창가곡 무대로 꾸며진다. 이 명창은 5대째 조선조 장악원(掌樂院, 왕실의 음악․무용 기관)의 전통을 잇는 국악 집안에서 태어나 1972년 '전국가곡경연대회'에서 28세의 젊은 나이로 1등을 차지하며 국악계에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 높거나 길게 끄는 곡조에서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특유의 성음을 지닌 이동규의 언락 ‘벽사창이'는 그 누구보다도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이번 무대에서는 우조 초수대엽 '동창이'를 시작으로, 우조 삼수대엽 '도화이화', 우조 언락 '벽사창이', 우조 편락 '나무도' 등을 들려주며, 그의 동생 이정규(국립국악원 정악단원)와 함께 우편 '봉황대상'도 부른다.
 
음악에 호흡을 얹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요가마스터 ‘원정혜’ 박사의 <토요정담>
 
□ 3월 28일 <토요정담> 무대는 요가마스터 원정혜 박사를 이야기 손님으로 모시고, ‘쉼표(休)와 음표(音), 힐링’을 주제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마련한다.
 
 □ 이날 무대에서는 그녀가 개발한 ‘에콜스’ 요가를 통해 본연의 ‘나’를 만나는 방법과 나를 돌아보는 삶,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쉼’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이야기와 함께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시창 中 '십이난간', 피리독주곡 ‘상령산',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궁중음악 '수제천' 등을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날 공연은 일주일 후 토요일 오후 3시 국악방송 라디오 채널(서울, 경기 FM99.1MHz)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 수요춤전, 목요풍류, 금요공감 공연은 전석 2만원으로 저녁 8시에, 토요정담은 전석 1만원으로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