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국립국악박물관 재개관을 관람하고서

1995년에 문을 열었던 국립국악박물관은 2018년 5월 28일(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9년 8월 27일 1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하였다. 국립국악박물관은 국악뜰, 소리품, 악기실, 아카이브실, 명인실, 문헌실, 체험실로 구성되어 있다.

국악뜰(제1전시실)에는 궁중의례 편성악기 중 악기가 큰 것들을 전시하였다. 전시실 중앙에서 고품질의 음향과 영상으로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연주를 감상하도록 시설을 갖추었다. 소리품(제2전시실)은 음악 이전의 소리인 자연의 소리, 일상의 소리를 들으면서 소리가 노래로, 악기로, 몸짓으로 발현되는 과정을 관람객이 상상하도록 구며 놓았다. 악기실(제3전시실)에는 현전하는 다양한 악기 실물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그 소리를 들어보도록 꾸며 청각적인 음악과 시각적인 악기와의 연계를 탐색하도록 하였다.

문헌실(제4전시실)에는 음악과 관련된 서지류로 악보(樂譜), 무보(舞譜), 악서(樂書), 도병(圖屛) 등을 전시하여 악보의 기록 방식, 기록 시기, 악곡 양식, 악보에 담긴 음악관, 악곡의 변천과 파생, 연주법의 변화 등을 읽어내도록 하였다. 아카이브실(제5전시실)은 전통음악, 춤, 연희를 기록한 음향 및 동영상 자료를 수집, 보존, 활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보유자료는 약 40만여 점이며, 대표적인 것을 전시하였다. 명인실(제6전시실)은 전통예술의 명맥을 지켜낸 20세기 예인(藝人, 1940년대 이전 출생자)들의 후손이나 제자가 국립국악원에 기증(寄贈) 또는 기탁(寄託)한 악기, 악보, 사진, 음반 등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체험실(제7전시실)은 관람객이 악기를 연주하거나 무복(舞服)을 입혀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국립국악박물관은 한국음악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어린 자녀들, 외국인들의 필수 관람 코스가 되리라 생각된다.(20200105 본인의 페이스북에 포스팅한 내용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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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예리 2022-01-27

    안녕하세요, 이해준님. 소중한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yeri@korea.kr 로 주소를 보내주시면, '미공개 소장품전' 전시도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