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112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기는 국악기 11점 31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 도착

1900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에 대한제국의 존재 알린 문화사절

112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기는 국악기 11점

31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 도착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대취타와 여창 가곡 ‘환영사’ 작창 환영행사 진행

오는 8월 7일부터 두 달간 국악박물관 재 개관 기념

‘1900년 파리, 그곳에 국악’ 특별 전시로 일반에 공개

 

(120731) 국립국악원(원장:이동복,www.gugak.go.kr)은 1900년 4월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한국관에 전시 되었던 물품 가운데 해금, 대금, 단소, 거문고, 정악가야금, 양금, 향피리, 세피리, 방울, 용고, 북 등 국악기11점이 31일(화) 오후 2시에 아시아나 항공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악기의 귀환은 현재 보관중인 프랑스음악박물관(Musee de la Musique)의 도움으로 진행된 것으로 국립국악원이 오는 8월 7일 국악박물관 재 개관 기념으로 2달간특별전‘1900년 파리, 그곳에 국악’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한다.


당시 박람회는 고종이 1897년 자주 주권 국가임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기 위해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어 참가, 세계에 대한제국의 존재를 확고하게 알린 소중한 기회였다. 하지만, 한국관에 전시되었던 왕실의 생활용구, 도자기, 무기, 종자, 악기 등은 본국으로 수송할 비용이 없어 모두 다 기증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전시품 가운데, 공예품은 프랑스공예예술박물관으로, 악기는 프랑스 국립음악원의 악기박물관(Musee instrumental de Conservatoire de Musique)으로 이관 소장되었지만, 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다가 지난 2005년 프랑스음악박물관(Musee de la Musique) 필립브뤼귀에르(Phillippe Brugurie) 박사의 노력으로 우리에게 알려졌었다.


국악기 11점은 7월 30일 프랑스 파리를 떠나 7월 31일 아시아나OZ502편으로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특별전시 전까지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수장고에서 일반인과 마주할 채비를 한다.


이번 전시에는 고종이 직접 선별하여 프랑스에 보낸 것이니 만큼 최고의 예술적, 공예적  작품이라 꼽히는 금으로 장식된 거문고를 비롯하여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해금이 선보이게 된다.


한 세기를 지나 먼 길 돌아 112년 만에 고국 땅을 밟는 악기들은 오는 8월7일(화)부터 10월 7일(일)까지 2달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내 국악박물관에서 특별전 ‘1900년 파리, 그곳에 국악’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국립국악원 이동복 원장은 “1900년 11월 12일 만국박람회 폐막 후 본국으로 수송할 비용이 없어 모두 다 기증하고, 참가 대가로 광산채굴권과 철도부설권을 프랑스에 양도해야 했다. 당시 민영환을 비롯한 조선의 사절단의 울분과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한 세기가 지난 2012년 8월 7일 프랑스음악박물관에서 약소국의 서러움을 안고 침잠의 시간을 지낸 악기들이 귀환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고, 보지 못했던 당시의 아름다운 선율을 되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끝>



[전시개요]

ㅇ전 시 명: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재개관 기념 특별전 ‘1900년 파리, 그 곳에 국악’

ㅇ전시기간: 8월7일(화)~10월7일(일) ※ 개막식: 8월 6일(월) 오후 16:00

전시장소: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기획전시실

ㅇ관 람 료: 무료

후   원:문화체육관광부, 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 아리랑TV, 동아일보, 국악방송,

           프랑스음악박물관(Musee de la Musique) 국립민속박물관, 경북대학교박물관,

           국립국악원 후원회 국악지음 

협    찬:아시아나항공, 프로비스타호텔, 고흥곤국악기연구원, 하나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