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책 먹는 여우 어린이 국악극 정말 최고예요!

어린이 날 마지막 일요일!
기나긴 휴일의 마지막 날도 그냥 보내긴 아까워 일요일 11시 공연을 예매하였습니다.

연휴 내내 놀러다닌 터라 큰 기대도 없이 재미있게만 보고오자 생각하고 갔었는데, 이게 웬 걸! 뜻밖의 재미와 감동을 한아름 얻고 갔습니다.

<책 먹는 여우 >책은 아이가 도서관에서 주구장창 빌려보고 즐겨읽던 책 중 하나입니다.
이 이야기 요소에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평상시에 듣기도 접하기도 힘든 국악이라는 옷을 입혀 웃음꽃 만발하는 재미있는 국악극을 탄생시켰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대금, 장구, 가야금, 아코디언, 해금, 피리 등등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콜라보 명품 협연으로 귀까지 즐거운 공연입니다.
예매 시작 당일 조기 예매를 했음에도 이미 국악원이 공연은 정평이 나 있었는지, 앞자리는 이미 매진~
사이드 앞자리이지만 앞이여서 배우들의 움직임도 잘 보여서 좋았고, 뒷 자리는 전체적으로 무대를 조망할 수 있어서 그것 또한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는 공연에서 거미 아저씨가 가장 재미 있었다며, 안그래도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데 더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공연 후 바로 시작된 포토타임 덕분에 배우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기회까지! 국악원의 세심하 배려가 보였습니다.

공연 후 잔디광장 앞 펼쳐진 어린이날 두드림 행사도 큰 감동이었습니다.
삐에로 옷을 입은 청년들의 풍선만들기, 비눗방울 만들기, 투호, 굴렁쇠, 제기차기 등등 재미있는 전통 민속놀이도 준비해주셔서 아이와 2시간가까이 즐겁게 놀다가 갔습니다.

연휴내내 놀러간 것 보다 이번 책 먹는 여우 어린이 국악극이 더 기억에 남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 번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국악극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공연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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