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전국, 해외공연 가야할 꼭두


'꼭두'는 죽음은 마냥 슬프거나 두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선조의 애달프고 깊은 사유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영상과 무대가 자연스레 합쳐지는 결말 부분은 매체를 유려하게 통합하는 놀라운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을 테다.

악극에 영화가 잘 어우러진 공연으로 무대는 저승세계, 영화는 이승을 표현했는데
지루하지 않게 이승과 저승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꼭두가 우리나라 전통 장례식 때 사용되는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상으로 죽음으로 가는 길이 무사꼭두 시중꼭두, 길잡이꼭두 ,광대꼭두의 도움으로 무섭고 두려운 마음을 떨치고 보다 편한 마음으로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순조롭게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악극의 시작이 화려하고 고운색깔의 한복을 차려입고 추는 춤은 북의 소리와 함께 잘 짜여진 태평성대의 춤은 눈을 뗄 수 없을정도로 아름답고 짜임새 있는 궁중무용을 그 화려함과 우아한 춤에 황홀할 지경이었다.
부채춤. 강강수월래 등의 공연이 아름다웠고, 특히 마지막의 삼도천을 건너려고 하는 장면은 극박한 상황에 맞쳐 무용수들의 짜임새 있는 아름다운 동작, 무용복으로 인해 전통무용이 발레보다 아름답답게 느껴졌다.

꼭두에 참여한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꼭두가 브로드웨이의 여느 공연만큼 손색이 없이 감동적이었다. 고로, 내년 재공연이 확정된 걸로 아는데, 전국공연이나 해외공연도 확정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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