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한국의 창작음악

국립국악원의 공연을 보고나면 항상 즐겁고 마음이 가득차는 느낌이다.
작년 10월 즈음 국악원의 정기공연들을 처음 접하고 으뜸회원으로 가입하여
정말 많은 토요공연과 특별공연들을 관람해왔는데 언제나 공연이 즐겁고 행복했다.
(토요공연 스탬프 카드에 스탬프를 찍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국악은 한국의 클래식인 셈인데 서양 클래식과 달리 사전에 국악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그냥 음악이 그대로 흥겹고 때론 구슬프게 느껴진다는것이 신기했다.
서양 클래식 공연은 잘 아는 장르가 아니면 공연이 지루하거나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과 사뭇 달라서
이게 국악이 가지고 있는 힘인가 하고 느끼곤 한다.

국악원에서는 전통적인 공연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부분과 매칭한 새로운 공연들도 많이 무대에 올리고 있는데
특히 창작악단의 공연은 대단하다.
작년 창작악단의 정기공연을 비롯하여 창작악단 전체규모로 오케스트라처럼 연주하는 공연들을 보고 완전히 반해버렸다.
창작악단의 공연은 악기와 악기들의 어울림과 조화가 굉장하다.
그래서 올해도 창작악단이 하는 공연은 미리 예매를 해두어 이번 공연도 관람하게 되었다.

전체 오케스트라 규모로 하는 공연은 아니었지만 각 곡들마다 연주자들의 곡에 대한 애정과 혼심이 느껴졌고
작년에 다른 공연에서 보았던 접동새와 바람의 향연은 여전히 너무나 좋은 곡이어서 이번에도 즐거운 기분으로 관람하였다.
앞으로도 창작악단이 항상 더 많은 새롭고 좋은 곡들을 연주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다음달에 예매해둔 예악당에서 개최하는 창작악단의 토요공연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한다.


* 꼬리말 하나.
국악원에서 하는 공연을 여러번 관람해오면서 어린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하는 경우도 여러번 봐왔었는데
보통은 국악이 전공인 친구들인지 공연에 대한 집중도도 높고 열심히 관람하는 모습이 참 예뻐보이곤 했었는데
이번 토요공연에 단체관람으로 왔던 학생들은 공연중에 돌아다니거나 서로 떠들거나 등등
무례한 모습을 보여서 당황스러웠다.
공연 스텝팀에서도 몇번 지적을 주고 해도 다수의 사람을 통제할 순 없는 부분이라 스텝팀도 고생스러워 보였다.
학생들에게 여러 공연을 접하게 하기 위해 공연관람을 과제 등으로 내주는 경우,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공연자와 다른 관람객들을 위한 공연 관람 예절도 좀 더 주의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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