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나의 첫 국악연주회

  • 관람공연2018 토요명품공연
  • 작성자최지원
  • 작성일2018-05-27
  • 조회수510
내가 예매한 날짜의 공연내용은 ‘한국의 민속음악-사랑’이었다. 여러 곡이 연주되었지만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연주는 사물놀이와 태평소 연주였다. 평소 사물놀이는 활기찬 느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선율악기로 태평소가함께 연주되어서 그런지 조용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꽹과리를 치기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듯한 느낌이 들었고, 악기 하나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국악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나지만 고등학교나 대학교 동아리 공연을 보면서 항상 잘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전문가들의 공연을 접하니 확실히 음이 더 선명한 느낌을 받았다. 왜 교수님께서 프로 국악 연주회를 다녀오라고 했던 것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대학교 수업시간에 배웠던 시김새를 확실히 이해하는 계기도 되었다. 흥타령에서 특히 시김새가 돋보였는데, 시김새를 통해서 화자의 정서를 한층 깊게 느낄 수 있었다. 가사를 화면에 띄어주는 것도 함께 보았는데, 단순히 가사에서는 시김새를 느낄 수 없으므로 당연히 화자의 정서가 깊게 드러나지 않는다. 가사를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김새가 꼭 필요한 것이고, 단순히 추임새와는 다르다는 교수님 설명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가야금병창으로 부르는 사랑가 역시 인상 깊었던 연주 중 하나였는데, 마치 한 편의 이야기를 보는 느낌이 들어 곡을 감상하면서 곡의 아름다움과 이야기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연주와 노래가 느린 박자를 가지고 있었다. 요즘은 빠른 박자의 노래가 주를 이루기에 처음에는 답답하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국악 연주회를 통해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교수님의 과제를 위해서 처음으로 국악 연주회를 듣게 되었다. 듣기 전까지는 과제를 목적으로 하였고, 솔직히 크게 듣고싶다는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연주회가 끝나고 나서는 내가 살고 있는 지방에 이런 좋은 연주회를 들을 만한 공연장이나 기회가 제한적인 것이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연주회를 들으러 국립 국악원을 찾고 싶다. 이번 연주는 사랑을 주제로 이루어졌지만 다음에는 다양한 주제의 곡도 접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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