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11월2일 토요명품공연 관람후기

11월2일 같은 학과 동기들이랑 평소 쉽게 접할수없는 전통국악공연을 보러 국립국악원으로 갔다. 30여 년을 이어온 국립국악원 대표 브랜드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품격을 선보이는 토요명품공연이다. 청주에서부터 가는길은 무거웠지만 도착하자마자 발걸음은 가볍게 국립국악원 우면당으로 향했다. 매주 토요일 각기 다른 국악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토요명품공연 나는 그중 수요남극(세악합주), 춘앵전, 일출(정대석 작곡), 가곡(우조 이수대엽), 태평무, 대풍류, 판굿을 보았다. 공연장을 들어서니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우리처럼 친구들이랑 온 사람들도 있었고, 부모님이랑 온 사람도 있었고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다. 공연장은 생각보다 작았고 무대 천장에는 많은 조명들이 있었고 무대 양쪽에 걸려있는 모니터에서는 공연의 제목과 내용에 대한 설명이 나와 몰랐던 부분도 배우고 깊은 이해로 더욱 오래 기억될 것 같다. 공연 중간중간에 꽹가리, 징, 장구, 북으로 연주하는 타악 합주 형태를 보았고 가야금도 보았다. 수업시간에 배운것들이 나오니까 악기이름들도 알기 쉬웠고 악기 소리를 집접 들으니 신기하기도 했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공연은 '춘앵전'이었다. '춘앵전'은 188년 전 봄날 저녁, 조선의 23대 왕비 순원왕후의 40세 생일을 맞아 아들 효명새자가 선물한 춤이다. 봄날 아침 나뭇가지를 옮겨 다니며 노래하는 꾀꼬리의 몸짓을 나타낸 이 작품은 꾀꼬리의 깃털과 같은 노란색을 입고 새의 자태를 표현하는 춤사위가 특징적이라고 했다. 절제된 춤사위가 너무 멋있었고 눈길을 끌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이었다. 마지막에는 무대 양 옆의 모니터를 통해 사진 촬영이 가능한 시점에 사진을 찍어도 된다는 메세지가 전해져 소중한 추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흥이 나는 곡으로 바뀌었다. 관람한는 사람들을 배려해준 것 같았다. 악기 연주 소리 춤 등 대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는 국악 전통 공연을 보여주어 눈과 귀가 즐거웠다. 여러 국악 장르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관람하기에 더 재미있었고 전통공연은 처음인데 기대이상으로 즐거웠다. 우리 선조들이 만들고 즐겼던걸 보게되고 우리나라 전통악기만으로도 정말 다양하고 아름다운 곡 표현이 가능하다는것을 알게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국악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워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국악의 관심을 가지고 접하고 대중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대학교 수업 과제 때문에 다녀왔는데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봤다. 학교애서 배우는 내용만으로 국악을 다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런 공연을 집접 공연장에서 보니까 훨씬 좋았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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