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5.14 토요명품 공연

안녕하세요. 토요명품 5월 14일 공연을 잘 봐서 후기 남기러 왔습니다!

사실 국악 공연을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우연히 이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어 보았는데 최고의 연주를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국악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공연이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피리, 해금, 대금, 소금 등 여러 가지 국악기 소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연주 프로그램이 알차게 짜여있어서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고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곡과 마지막 곡인지라 ‘수제천’과 ‘진도북춤’이 공연을 다 본 후 기억에 잘 남았는데 ‘수제천’을 감상하면서 연주자분들이 실제로 궁중에서 연주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곡을 듣는 동안은 마치 내가 그 시대에 살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만큼 훌륭했던 거 같습니다. 사실 수제천이라는 작품의 제목을 학창 시절에 학교에서 음악 시간에 어렴풋이 들어본 걸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직접 보고 들었다는 점도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진도북춤’은 북을 치면서 춤추시는 게 상당히 대단하고 화려하면서 멋져 보였습니다. 곡이 흥겨워서 듣고 덩실거릴 뻔했지만 다들 가만히 관람하시는 거 같아서 참고 내적 리듬을 탔습니다.

혼자 공연이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즐기기에 이번 공연도 혼자 보러 갔었습니다. 하지만 국악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혼자 공연을 보러 가서 잘 즐기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무대 옆에 스크린으로 곡의 간단한 설명이 나와 도움이 돼서 좋았습니다.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온다면 아이에게 국악이라는 음악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갖게 해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국악을 잘 알지 못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다들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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