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5월 7일 공연을 보고

평소에 사극 드라마를 좋아하고 사극에 나오는 국악ost를 자주 들으면서 국악을 실제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아리랑과 종묘 제례악을 공연하는 날이 5월 7일이길래 5월 7일 공연을 봤고,
실제로 예술의 전당은 많이 가봤는데, 국립국악원은 잘 가보지 못했습니다. 근데 실제로 가보니까 사람도 거의 꽉 차고, 공연장 주변도 너무 예쁘고, 공연장 내부도 생각보다 넓어서 놀랐던 것 같습니다.
종묘제례악, 판소리, 가곡, 처용무, 아리랑, 농악 순서로 공연을 봤는데, 종묘제례악과 처용무는 의상이 너무 예뻐서 처음에는 의상만 봤었는데, 음악이 시작되고 나니까 음악과 의상이 서로 어우러지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사를 모니터로 옆에서 띄워주니까 노랫말의 뜻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판소리 적벽가 중 군사설움을 들을 때 공연장 앞에서 나눠준 팜플렛 내용을 보고 들으니까 전쟁터에 끌려 나온 이름 없는 군사들의 한과 슬픔이 더 잘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판소리를 부르는 정회석분께서 군사들의 한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줘서 정말 나 자신이 그 전쟁터에 끌려나가는 사람인 것처럼 그 판소리를 부르는 동안은 정말 인상깊게 본 것 같습니다. 가곡은 남창과 여창을 함께 들었는데, 서로 비교하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아리랑은 관중분들이 잘 아는 곡이기도 해서 그런지 관객 호응을 유도하고 관객들도 같이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부를 때 재밌게 불렀던 것 같아요! 마지막 농악은 관객 반응이 제일 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마지막 부분 쯤에 상모를 격정적으로 돌리면서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들을 보여주셔서 관객들도 같이 즐기는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종묘제례악때 정말 많은 악기들이 나왔는데,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태평소, 아쟁, 방향, 편종, 편경 등등 정말 다양한 악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편경 소리가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가곡 여창 부르신 조일하님도 목소리가 인상깊었습니다. 남창보다 확실히 높은 음역이라서 그런지 판소리와 함께 제일 인상깊었던 목소리 같습니다.
사실 국악은 드라마나 영화로 많이 접하고 실제 공연으로 접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실제 공연을 보게 되면 국악의 어떤 악기들이 있는지, 어떤 소리가 나는지, 무용에는 어떤 춤을 추는지 정말
자세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공연을 꼭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음악이잖아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분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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