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5.27 [한국의 흥과 신명] 공연 관람 후기

작년에 토요명품을 관람하고 올해는 공연 예정자인 지인을 통해 좋은 기회로 다시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
비가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을 포함한 전 200여 객석이 모두 찬 모습을 보고 괜시리 뿌듯했습니다.
첫 곡 [낙양춘]을 들으며 다양한 악기의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곡 [상사천리몽] [골패타령] [제주남풍가]에서는 20세기 초 무렵 국악의 독립적인 장르로 형성된 가야금병창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단에 맞추어 장구를 치실 때 미소를 한 시도 놓지 않으시며 가야금 연주자들과 함께 눈을 맞추며 공연 내내 연주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야금과 노래소리에 장구가 전혀 방해되지 않고 중간 중간에 짧고 굵은 임팩트를 주어 공연을 더욱 다채롭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섯번째 곡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의 해금 소리가 정말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 같이 공연을 보러 간 지인도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왜 지금까지도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치를 찾게 해준 음악으로 평가받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 오는 길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던 토요명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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