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Dance Group 2011 신작
<마흔 아홉 번째 밤과 ½>
- 다양한 레파토리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느낄 수 있어
-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예술창작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
■ 3가지 색깔의 작품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
“BJ Dance Group(예술감독 백정희)”이 4월 27일(수) 오후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11년 신작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부 <오월의 精> <무당’s>, 그리고 2부 <백일몽(百日夢)-마흔 아홉 번째 밤과 ½>로 구성 되어진다. 1부의 두 작품은 전통춤사위인 산조와 무당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한국무용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 갈수 있도록 하였다. 2부의 <백일몽(百日夢)-마흔 아홉 번째 밤과 ½>은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예술창작활성화 지원사업의 선정작으로, 다양한 관계속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안무가 백정희만의 감성적 색깔과 다양한 신체언어로 구성하였다.
■ <백일몽(百日夢)>, 한국춤의 가락에 극적인 요소를 더한 새로운 신체 움직임 탐구
작품 <백일몽(百日夢)>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각 장면들은 새로운 관계의 형성과 서로간의 끝없는 상호작용을 장면장면마다 발전시켜 나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관계의 방법을 형성하여 “NeverEnding-Story”로 이끌어낸다. 이 작품은 한국정서의 춤사위에 극적인 요소를 더하고, 다양한 신체탐구를 통하여 만들어졌다.
특히, 이번 작품은 연출가 이재환과 안무가 백정희의 첫 협력작업으로 그 둘의 만남이 어떤 결과물을 이끌어 낼지 궁금해진다.
■ 제2의 도약을 위한 끝없는 노력
“BJ Dance Group”은 1982년 “백정희 무용단”으로 출발하여 “물수레 무용단”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되어 왔다. 30여년간 신체와 움직임을 꾸준히 연구하며, 약 100여건의 무대활동을 이어왔다.
한국정서와 한국춤사위를 늘 중요시하며, 다양한 접근법과 연구를 이어온 백정희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하여 깊이 있는 “제2의 도약”을 계획한다.
■ 작품 내용
<오월의 精>
오월의 캠퍼스의 신입생들의 모습은 아름답게만 보인다.
어느 날 캠퍼스 안에 모여서 깔깔거리는 신입생들의 모습을 보며 오월의 요정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월의 精>은 이러한 그들의 모습을 가야금선율에 그려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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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s>
무당´s는 무당의 사람들 이라는 의미를 갖고 안무되어진 작품이다.
최초의 왕무당은 백정희였고, 2005년 뮌헨에서 초연되었다.
이제까지 보아오던 경기도당굿의 내용이 아닌 신선한 무당들을 보여준다.
제주도 칠머리굿장단에 맞춘 무당들의 몸짓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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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몽(百日夢)-마흔 아홉 번째 밤과 ½>
삶은 지속적이지 않다. 단지 지속적인 것처럼 보일 뿐이다. 생이 나른하거나 게으르거나 생기를 잃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어제의 삶이 오늘과 내일로 이어져가리라는 연속성으로부터 연유한다.
살아가면서 사소한 것에 그토록 집착하는 나, 자신과 그들, 자신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은 무료한 일상에 근거 없는 ‘꼬투리 잡기’로 지속적인 생에 대한 무의식적 행위로 볼 수 있다. 이는 생의 연속성을 부인하고 무엇인가 새로운 흥미를 유발시키고, 확대시키려 하는 인간의 본성이라 할 수 있다. 처음의 사소함이 그 끝에 이르러 아무도 예기치 않은 복잡한 일로 마무리되는 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 기인하지 않나 싶다. 구르는 것을 보면 무작정 달려드는 고양이의 행위가 결국 그 털실이 다 풀어져 엉켜서 난감한 상황에 이르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이와 같음을 누구의 잘함과 못함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작품<백일몽(百日夢)-마흔 아홉 번째 밤>은 지속적이라 생각되는 생의 여러 날 들 중에서 불현듯 찾아온 사소함이 생을 어떻게 생동감 있게 만들고 불연속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몸의 사유다. 작품 제목 중의 ‘몽(夢)’은 연속적 생에 있어 불연속성을 상징하는 ‘사소한 것’의 키워드(Key-Word)이며, ‘백일(百日)’은 백 번째를 나타내는 말이지만 ‘아주 긴 혹은 오랜 동안’이라는 시간적 의미를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