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ormance Info


  • Period

    2024-10-17 ~ 2024-10-17

  • Dates

    go

  • Venues

    Yeak-dang

  • Host

  • Organization

  • Duration

    120Min

  • Price

    ALL free

  • For Inquires

    02-2220-4290

List

Details

곡해설
1부
관현합주 <경풍년>
지도 고우석
경풍년은 성악곡인 가곡의 노래 반주를 기악곡으로 변주한 음악으로 삼현육각 편성인 '자진한잎' 중 '우조 두거'를 뜻하기도 한다. '풍년을 기뻐한다'는 뜻으로 궁중과 민간의 잔치에서 주로 연주하였으며 꿋꿋하고 장중한 느낌을 주고 근래에는 대금, 피리 독주곡으로 연주한다. 이번 한양국악제에서는 관악합주가 아닌 현악기를 추가하여 관현합주로 구성하였다.

동해안 굿 <축원> 
지도 김운석
안무 박혜미
축원은 강릉단오굿을 비롯해 동해안 지역에서 행해지는 별신굿의 축원굿을 기반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축원굿은 신을 즐겁게 위로해주는 굿으로 개인을 비롯해 각각 가정의 평안과 안녕, 마을의 번영과 재수를 위하는 축원의 의미가 있다. 작품의 구성은 무녀가 청보장단에 맞추어 축원 무가를 구송한 뒤, 악사들이 동해안 무악 중 드렁갱이장단을 연주한다. 이어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한 오신의 의미를 담은 무녀들의 춤이 거무장단에 흐드러지게 추어진다.

2부
그대, 꽃을 피우다(숨은 영웅들에 대한 기록) 
작곡 손다혜
지휘 이태영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시간을 지나오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런 우리의 삶 속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숨은 영웅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와 보답의 의미를 담아 작곡하였다.
1악장은 '역사의 기록'으로, 고난과 역경으로 불안하고 혼란스러원 대한민국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2악장은 '빛'으로, 어둠 속을 밝게 밝히는 작은 한 줄기 빛처럼, 스스로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히는 숨은 영웅들 한명 한명을 악기들의 잔잔한 흐름 속에 그려보았으며, 동요 '소나무'를 주선율로 사용하였다. 마지막 3악장은 '꽃을 피우다'로, 숨은 영웅들의 노고로 인해 만들어진 현재 대한민국의 따뜻하고 밝은 모습을 표현하였다.

대금협주곡 <풀꽃> 
대금 하지훈(4)
작곡 강대성
지휘 박상후
이 곡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아픔과 분노의 마음을 갖고, 2004년에 작곡한 곡이다. 세계 평화에 대한 열망으로 작곡한 이 곡은 아프리카의 피그미족의 리듬인 '보방가'와 '양기사'를 사용하였고, 중동지역의 선율을 일부 변용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나는 이 협주곡을 통해 세계인들의 평화에 대한 의지가 '풀꽃'과 같은 질긴 생명력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 작품의 개작은 2019년에 이루어졌는데, 수정된 내용은 후반부의 길이를 늘어났고, 곡의 연결부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선율들을 수정보완했다. 또한 관현악의 디테일을 많이 보강했했는데, 이 점이 초연 때와 다른 가장 큰 변화이다. 특히 팀파니와 태평소의 역할이 커졌으며, 음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아티큘레이션'이 상세화되었다. 이 작은 곡이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분들께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

산조협주곡 <시절풍류>
가야금 이성주(2) 거문고 문성현(3) 아쟁 임다연(3)
작곡 최지혜
지휘 박상후
산조는 민속음악에 속하는 기악독주곡 형태를 갖춘 음악이며 느린장단에서 빠른장단으로 배열되며 반드시 장고나 북의 장단 반주와 함께 연주되는 대표적인 전통음악이다. 이 중 현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소아쟁의 산조가락을 선택하여 그에 맞는 관현악 구성을 진행하게 되었다. 전체 곡의 구성은 서주에 이어 동살푸리,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엇모리를 진행된다. 서주는 시대를 관통하며 빠르게 흘러가는 현재의 세월의 속도감을 나타내면서 시작된다. 후주 역시 앞으로도 후세에 넘기고 남아있을 우리 전통음악의 역사를 빠른 속도감으로 나타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