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행(艶杏)이 암소(暗燒)하여 금색(錦色)과 새롭도다
곡원(谷園)에 초절(初折)한 일지(一枝)가 고루럿고
차고 찬 것은 매화(梅花) 핌을 익이지 마쇼
반은 누대(樓臺)를 의(倚)지하여 조춘(早春)을 우으더라
살구꽃 남모래 타듯 피니 비단처럼 새뜻하여
곡원에서 처음 한 가지에 고루 피었구나
깨끗한 모습 매화 핀 것과는 사뭇 달라
반쯤 누대에 기댄 채 이름 봄을 비웃는다오
설명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에서 제작한 '국악 디지털 음원' 중 남창으로 부른 당악정재 '육화대' 창사를 녹음한 음향자료.
01. 창 일념가 계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