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春玉殿和風細 奏簫韶絶繹 청춘옥전화풍세 주소소절역
瑞遶行雲飄颻曳(*) 泛金樽流霞艶溢 서요행운표요예(*) 범금준유하염일
瑞日暉暉臨丹扆 廣布聖德震遐邇 서일휘휘임단의 광포성덕진하이
願聽歌聲舞綴 萬萬年仰瞻宴啓 원청가성무철 만만년앙첨연계
(*) 飄颻曳(『악학궤범』에는 ‘飄飄曳’로 되어 있다)
푸르른 봄날 옥 궁전에 따스한 바람 솔솔 불고
통소 소리 끊길 듯 이어지네
상서로운 고운 구름 바람결에 떠가고
유하주(流霞酒)는 금 술잔에 남실남실 하는구나
상서로운 해는 반짝반짝 단의(丹扆, 왕이 치는 병풍)를 비추고,
널리 펴신 성덕(聖德)은 천지사방을 울리네
노랫소리 춤사위를 듣고 보기 원하옵고
만만년 뒤에도 이런 잔치 열리면 우러러 보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