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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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화대합설무

작성일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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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멀티미디어 국악사전 궁중풍류: 향악정재 '학연화대합설무'[2022.03.]
  • 설명

    ○ 2014년 국립국악원 무용단 하반기 정기공연: 사제동행[09.26.]의 세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학연화대합설무(鶴蓮花臺合設舞)는 학춤과 연화대무로 이어진 춤이다. 이 춤의 역사는 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화대무'가 고려 때 송나라에서 들어와서 추어지다가, 조선 초에 학춤과 연화대무, 처용무가 합쳐져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이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학연화대처용무합설, 학연화대무, 연화대무로 추어졌다. 1971년에 학무가 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었고, 1995년 학연화대합설무로 재지정되어 사랑받고 있다. 학연화대합설무는 두 마리의 학이 날아와 춤을 추다가 연꽃 봉오리(蓮筒)를 부리로 건드리자 그 속에서 합립(蛤笠)을 쓴 동녀(童女) 2인이 나와 춤을 추는 내용을 담고 있는 신비롭고 우아한 정재(呈才: 궁중무용)이다. 동기가 부르는 창사(唱詞)의 가사에 이 춤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 있다. "봉래(蓬萊)에서 살다 내려와 연꽃 술에 태어났습니다. (住在蓬萊 下生蓮蘂) 임금님의 덕화에 감동한바 있어 (有感君王之德化) 이곳에 온 가무의 즐거움을 드리려합니다. (來呈歌舞之懽娛)" 봉래는 신선이 사는 삼신산(三神山) 중의 하나이다. 연꽃 속에서 나온 동녀가 봉래산에서 살다가 내려와 연꽃 속에서 나왔으니, 동녀는 선녀인 셈이다. 그러므로 학연화대무는 선녀가 연꽃 술로 꽃피었다가 임금님의 잔치에 선녀로 모습을 드러내 가무한다는 내용으로 해석된다. 궁중연회에서 추는 정재들이 유교 정치이념을 바탕으로 왕업을 칭송하고 왕가의 번영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궁중무들은 종종 상상 속의 선계(仙界)를 재현하고 꿈꾸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학연화대합설무는 학이 상징하는 장수의 의미와 함께 선계의 이상향을 담고 있는 춤이다. 학연화대무의 예능보유자 이흥구는 아악생양성소의 후신인 국악사양성소에서 김보남(金寶男, 1911~1964)에게 궁중무를 배웠는데, 김보남은 일제강점기 이왕직 아악부원으로 궁중가무에 능했던 인물이다. 이흥구는 옛 선생들의 궁중가무를 지근거리에서 눈과 귀에 담아낸, 궁중무의 정통을 이어받은 남성 춤꾼이다. 반주음악은 학무에서는 세령산, 삼현도드리, 타령이고, 연화대무에서는 보허자, 삼현도드리, 자진도드리타령, 자진타령, 타령으로 이어진다.

  • 인물정보

    ○ 지도/이흥구(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보유자) ○ 학/김영신(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 · 이주리 ○ 죽간자/윤은주 · 이도경 ○ 악사/박지애 · 고은비 ○ 동기/백진희(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권문숙(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 ○ 협무/김혜자 · 최형선(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 ○ 집박/김기동 ○ 피리/홍현우·민지홍, 대금/김기엽·박장원, 단소/이종범, 해금/사현욱·한갑수 ○ 거문고/이방실, 가야금/김형섭, 양금/고보석 ○ 장구/박거현, 좌고/조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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