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동영상

남창 우조 편수대엽 '봉황대상'

작성일2022.11.15

조회수253

2021 멀티미디어 국악사전 궁중풍류: 풍류음악 '가곡 중 편수대엽'[2022.03.]
  • 설명

    ○ 2015년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목요풍류 '이동규의 남창가곡'[03.26.]의 네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가곡은 남창가곡과 여창가곡으로 나뉜다. 그 이름처럼 남성이 부르는 가곡과 여성이 부르는 가곡이 분리되어 있다. 이런 가곡은 원래 법도대로라면, 남창과 여창이 교대로 부르는 것이 원칙히다.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이동규 명창의 우조 초수대엽 '동창이'로 시작해서, 우조 삼수대엽 '도화이화'로 이어진다. 이어서 두거 '일각이'(이윤진)가 이어진다. 우편 '봉황대상'에서는 이동규-이정규 특유의 호기있는 매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은 형제간으로 이병성 명인의 미성의 대를 잇고 있다. 여창으로 듣는 반우반계 반엽 '남하여'(하윤주·이윤진)에 이어서, 계면 언롱 '이태백'(이정규)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여창 계면 평롱 '북두칠성'(하윤주)가 이어진다. 이동규는 가곡의 여러 곡조에 모두 능통하지만, 특히 우조 언락 '벽사창이'와 우조 편락 '나무도'는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이동규의 대표곡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남창가곡(男唱歌曲) 중 언락(言樂)은 이런 사설시조(辭說時調)를 노래한다. 이 노래의 별칭은 '지르는 낙시조' 곡의 시작을 높이 질러낸다. 가곡에서 이런 낙(樂)에 해당하는 곡조는 우락, 계락, 언락이다. 이동규는 지금까지 국립국악원의 무대에서 이 곡조를 가장 많이 부르고, 가장 잘 부른 명인으로 통한다.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이런 노래에는 이동규 특유의 청년성(靑年性)이 살아있었다. '언락 - 벽사창이'는 원래 사랑의 노래다. 요즘 사랑하는 사람은 그리울 때 휴대폰에 자꾸 눈길이 가는 것처럼, 예전에는 방 밖에서 혹시 인기척에 귀가 쏠렸을 거다. 이런 곡조가 당시 젊은 이동규에게 가장 어울렸다. 특히 그는 앞부분에서 호기(浩氣)있게 질러내는 부분에서 그 누구보다도 출중했다. 가곡의 대미(大尾)는 태평가 '이려도'로 여미게 된다. 풍류사랑방 무대의 주인공인 이동규 명인과 더불어 이정규·하윤주·이윤진이 같이 노래한다.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이 조선시대의 풍류방이 되어 조선시대적 특유의 격조를 경험하게 되리라.

  • 인물정보

    ○ 정가/이동규 - 우리 근현대 가곡의 역사에서 1960년대에 이병성, 1970년대 이주환이 중심이 되었다면, 1980년대에는 세 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 마다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세 분의 가객(歌客)이 공존한 시기였다. 나는 이를 이렇게 부르고 싶다. 홍원기(1922~1997)의 미성(美聲), 전효준(田孝準, 1913~2001)의 지성(知聲), 이동규의 쾌성(快聲)! 이동규는 1982년 제 1회 남창가곡발표회(한국정악원 주최, 국립극장 소극장)를 시작으로, 1980년대 전통가곡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한다. 이동규가 국악계에 크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72년 '전국가곡경연대회'를 통해서 였다. 28세의 젊은 이동규가 1등을 차지하리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동규의 소리는 아버지를 닮았다. 이병성의 호는 두봉(斗峯)인데, 이제 그는 우봉(又峯)으로 불린다. 그의 노래를 듣고 어느날 임윤수(林允洙, 1917~2004)가 처음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흔히 여성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덕목으로 솜씨, 맵시, 마음씨를 꼽는다. 이는 남성도 마찬가질 게다. 특히 가객이라면, 용모가 출중하고, 품새가 있고, 노래를 잘하여야 한다. 이동규는 이에 딱 부합하는 삼박자를 갖춘 인물이다. 특히 국립국악원의 큰 공연이나 해외공연에서 가곡 '태평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을 더하게 된다. 이동규는 오랫동안 국립국악원 정악단에서 근무하였다. 그는 대한민국 '정가(正歌)의 얼굴'로서 큰 역할을 했다. 이동규의 노래에는 거든거든함이 있다. 높은 곡조나 길게 끄는 곡조에서 힘겨움이 느껴지지 않고, 매우 수월하게 부르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곡조를 일부러 느리게 끌지 않고, 거든거든한 분위기로 시원시원하게 이끌어가는 매력도 있다. 이런 그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상쾌하고 통쾌하게 해준다. ○ 정가/이정규, 장구/박거현 ○ 반주/국립국악원 정악단 - 대금/노붕래, 피리/김성진, 해금/김주남, 거문고/김치자, 가야금/조유회

"2021 멀티미디어 국악사전 궁중풍류: 풍류음악 '가곡 중 편수대엽'[2022.03.]"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 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