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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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장가

작성일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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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복합매체 국악사전 민속: 판소리 '춘향가 중 십장가'[2023.08.]
  • 설명

    ○ 2022 장르별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 '예술로 꿰뚫다'[04.06.]의 두 번째 프로그램 ○ 팸플릿 수록 내용 송재영의 춘향가는 동초제이다. 동초는 김연수 명창의 호이다. 김연수(1907‐1974)는 정정렬·유성준·송만갑·정응민 등 여러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정정렬의 영향이 가장 컸다. 정정렬은 1930년대 중반 조선성악연구회를 중심으로 창극 활동을 주도했고, 김연수 또한 정정렬의 뒤를 이어 일제시대 말 창극의 중심인물로 활동했다. 해방 후에는 초대 국립창극단장을 역임하면서 현대 창극의 기틀을 세웠다. 김연수는 여러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지만 어느 한 바디만을 고집하지 않고 여러 바디의 장점을 취해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소리로 재창조했다. 동초제는 판소리 역사로 보면 최근에 완성된 바디이다. 김연수는 리얼리즘 연극과 근대적 합리주의를 추구했다. 사설을 이치에 맞게 정리하고, 음악도 이론에 맞게 가다듬어서 모든 작품을 거의 악보화해 놓았다. 그 살아있는 악보 역할을 한 분이 오정숙이고, 또 오정숙의 소리를 이일주가 전승했다. 동초제가 현대 판소리의 중심을 차지하게 된 것은 전주라는 지역적 기반 위에서 오정숙과 이일주가 많은 제자를 길렀기 때문이다.

  • 인물정보

    ○ 출연/송재영 - 송재영은 어려서부터 이일주의 문하에서 동초제 다섯 바탕을 배웠다. 그는 이일주 한 스승에게만 소리를 배웠고, 평생 한 바디만 불렀다. 일찍이 전주대사습에서 장원을 해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송재영은 목이 좋고 기운이 좋다. 잘 수련된 수리성에다 공력이 있어서 60세 전후의 소리꾼 중에서는 목이 돋보이는 명창이다. 송재영은 이일주의 기세 있는 소리를 물려받았다. 김연수의 남성적이고 씩씩한 측면은 송재영에게서 발견된다. 김연수 명창의 또 다른 측면은 현장의 공연 능력이다. 공연 기회가 많지 않은 현대 판소리는 연습소리 경향이 많다. 연습실에서는 잘해도 실제 소리판에서 청중을 휘어잡는 명창이 흔치 않다. 그런 측면에서 송재영은 현장의 청중들을 휘어잡는 능력이 빼어나다. 이번에 송재영이 부르는 대목은 춘향가 중 십장가이다. 춘향이가 수청을 거부해서 곤장 열 대를 맞는 장면이다. 매를 치는 서슬에도 꿋꿋하게 절개를 지키면서 저항하는 춘향의 모습을 그려야 한다. 꾀 긴 대목이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면서 부르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장면이다. 송재영은 이 대목을 한번 들려주겠다고 골랐다. 그의 목과 기운으로 틀림없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판을 보여줄 것이다. ○ 반주/장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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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0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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