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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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예인과 함께하는 우리 문화 수요공감: 손한별의 대금풍류 이고위감(以古爲鑑)[04.27.]의 두 번째 프로그램 ○ 프로그램 해설 강백천(姜白川, 1898~1982) 명인은 1898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출생하였다. 17세부터 박준필(朴俊匹, ?~?)에게 대금과 정악풍류를 배우기 시작하고, 전용선(全用先, 1888~1965)에게 단소, 가야금, 양금, 시조 등의 기본을 배웠다고 한다. 또한 박종기와의 만남을 통해 대금산조 구성에 대한 뜻을 굳히며 그 음악적 역량이 넓어졌다. 1970년부터 부산에 살다가 1971년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김동표(金東表, 1941~2020)가 그 맥을 이었다. 대금산조는 박종기(朴鍾基, 1880~1947)의 소리더늠 산조와 강백천의 시나위더늠 산조로 구분할 수 있으나 이 두 산조는 비슷한 시김새가 자주 출현하는 등 꽤 많은 공통점이 보이는데, 이는 강백천이 적극적으로 박종기의 음악을 수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강백천의 연주에서 나타난 육자배기와 줄풍류식 가락을 통해 초창기 대금산조의 멋을 오늘의 거울로 삼아 소중한 옛 가락을 잊지 않고자 한다. 강백천류 대금산조는 남도민요에서 터득한 시나위풍의 가락과 육자배기 허튼가락을 토대로 구성한 시나위더늠 산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박종기의 우조 덜렁제에 영향을 받아 이를 발전시켜 초창기 대금산조를 완성하였다.
○ 대금/손한별, 고수/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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