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적 특징
임재원의 『(원장현류) 대금산조』(1991) 악보집에 따르면, 원장현류 대금산조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의 네 악장으로 구성된다. 진양은 본청우조-본청계면조-변청계면조-본청계면조-본청우조-본청계면조-변청계면조(b♭)-변청계면조(f)-변청계면조(b♭)-본청계면조로, 중모리는 본청우조-본청계면조로, 중중모리는 본청우조-호걸제(c)-호걸제(b♭)-변청계면조(g)-변청계면조(f)-본청계면조-변청계면조(f)-본청계면조로 전개된다. 이처럼 b♭우조, e♭우조, c계면조, f계면조, b♭계면조, g계면조, g내드름조, 호걸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진양조에서 산조청인 c계면조보다 장2도 낮은 b♭계면조 선율을 구사하여 저음역대의 유장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안정적 선율감을 형성하는 점도 특징이다. 계면조에서는 한 장단 내에서 세 종류의 꺾는 청을 사용하여 음악적 긴장감을 조성하며, 모든 산조 중 유일하게 g계면조 선율이 나타난다.
원장현의 스승이었던 김동진은 강백천의 시나위 더늠 산조를, 한일섭은 박종기-한주환으로 이어지는 소리 더늠 산조를 전수하였다. 원장현류 대금산조는 두 계보의 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조와 변청으로 다채로운 선율을 작곡하여 새로운 유파를 형성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