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배재(各拜齋), 중례재(中禮齋), 대례왕공문(大禮王供文), 대례왕공재(大禮王供齋).
사후 칠일마다 망자를 위해 경전 염송과 명부시왕 각각에 재공을 올리는 불교의례.
○ 개요
시왕각배재의 '시왕'은 명부세계의 열 명의 대왕, 즉 진광대왕(秦廣大王), 초강대왕(初江大王), 송제대왕(宋帝大王), 오관대왕(五官大王), 염라대왕(閻羅大王), 변성대왕(變成大王), 태산대왕(泰山大王), 평등대왕(平等大王), 도시대왕(都市大王), 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이다. '각배(各拜)'란는 이 열 분의 시왕 한 분 한 분을 모두 청해 예를 올리고 공양한다는 의미이다. 각배재, 중례재, 대례왕공문, 대례왕공재 등으로도 불린다. 시왕각배재는 영산작법(靈山作法)처럼 법석을 여는 의식과 명부 시왕 각각을 청하여 공양을 올리는 권공(勸供) 의식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된다.
○ 시기와 장소
사십구재(四十九齋)의 날짜에 따라 초재(初齋, 초7일)부터 칠칠재(七七齋, 49일)까지의 날짜에 맞춰 봉행되므로 , 정해진 시기는 없다. 의례 대본은 야외 설단이 중심이지만 , 법당 안에서 시왕번(十王幡)을 모시고 봉행할 수도 있어 그 장소는 법당 앞 뜰과 법당 안이 될 수 있다
○ 내용과 구성
시왕각배재는 영산작법과 시왕권공에서 법석을 간략화한 형태이며, 조선 후기에 확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재는 전통적인 시왕청문(十王請文)에 할향, 연향게, 정례 등의 법석 의식이 더해지고 상단권공이 결합되어 법석과 권공의 완결 형태로 완성되었다. 현재 영남 지역의 재의례에서 각배의 형태가 행해지고 있다고 하며, 사십구재 의식으로 활용되는 빈도는 적다고 한다.
이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