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상위층 여성 예복으로 사용된 소매가 좁고 길이가 무릎까지 오는 옆선이 트인 긴 저고리.
조선시대 왕비, 왕세자비의 소례복으로 착용했고, 반가 부녀자는 대례복으로 착용한 예복이다. 당의의 형태는 저고리와 비슷하며 깃, 섶, 고름, 소매, 거들지로 되어 있고, 앞뒤 길이가 저고리 길이의 약 3배(80cm 정도)이며 겨드랑이 아래에서부터 양옆이 트이고 아래도련 양끝의 코가 당코처럼 올라가 아름다운 곡선을 이룬다. 길이는 저고리보다는 길이가 길고 도련이 둥글며, 소매 끝 양쪽에는 흰색 거들지가 있다. 신분에 따라 색상과 장식이 다르다. 깃의 형태는 목판깃, 반목판깃, 당코깃, 둥글래깃으로 저고리 깃의 시대적 변화에 따라 비슷하게 변화되었다. 제작방법에 따라 겹당의, 홑당의, 깎은 당한삼으로 구분된다.
당의는 예복용으로 긴저고리에서 연유되었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광해군 2년(1610년) 기사에 당의 차림으로 들어오라는 기록이 있다.
◌ 용도
왕실에서는 문안 인사나 규모가 작은 예식에 착용했고, 궁 안에서 직임을 맡은 상궁들은 업무를 볼 때 예복으로 착용했으며, 관직이 있는 남편을 둔 부인은 격식을 갖추어 궁에 들어갈 때 착용하였다.
『사례편람(四禮便覽)』에 의하면 상복으로 삼자(衫子)를 입는데, 이는 당의라고 하며 길이는 무릎까지 닿고 소매는 좁아 민가 중에서도 양반가에서 당의를 입었다고 했다.
또한 조선시대의 「관혼상제(冠婚喪祭)」를 보면, “주부의 자리는 주인의 자리와 같고, 비녀를 꽂을 사람은 쌍계(雙紒)를 하고 삼자를 입고”라고 하여 가례를 할 때에도 여자들이 당의를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궁중음악을 연주할 때 여성 연주자들이 연주복으로 착용하기도 한다.
◌ 형태
당의의 형태는 저고리와 비슷하며 깃, 섶, 고름, 소매, 거들지로 되어 있고, 앞뒤 길이가 저고리 길이의 약 3배(80cm 정도)이며 겨드랑이 아래에서부터 양옆이 트이고 아래도련 양끝의 코가 당코처럼 올라가 아름다운 곡선을 이룬다. 저고리보다는 길이가 길고 도련이 둥글며, 소매 끝 양쪽에는 흰색 거들지가 있다. 신분에 따라 색상과 장식이 다르고, 깃의 형태는 목판깃, 반목판깃, 당코깃, 둥글래깃으로 저고리 깃의 시대적 변화에 따라 비슷하게 변화되었다. 제작방법에 따라 겹당의, 홑당의, 깎은 당한삼으로 구분된다.
◌ 재료 및 제작방법
당의의 제작 재료는 금선단(金線緞), 단(緞), 사(紗), 항라(亢羅), 주(紬) 등이다. 당의는 장배자를 인용하여 장수를 만들되 양군(兩裙)은 서로 가려지고 양액(兩腋)은 꿰매지 않는 것이 장유와 대략 동일하되 그보다 조금 짧다.
『규합총서(閨閤叢書)』에 당의를 만드는 법에 대하여 나와 있는데, 당의의 길이는 1척 5촌이지만, 신부의 당의는 1척 3촌으로, 재료는 계절에 따라 재료를 다르게 하여 만든다고 하였다.
◌ 역사적 변천
당의는 삼자나 저고리에서 나온 이름이며, 저고리에서 당저고리, 당고의로 변화하였다. 기록을 보면 당고의보다는 당저고리라는 말이 가장 많으며 주로 삼자나 협수장의라는 명칭으로 사용되어져 왔는데 당의라고 직접적으로 사용되어진 것은 없고 주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역대 『가례도감의궤(嘉禮都監儀軌)』에는 단자(單子)에 당의라고 기록하지 않고 모두 저고리(赤古里)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의는 속칭이었고, 삼자 혹은 저고리가 일반적인 명칭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후기에 들어서면서 당의로 명칭이 정착되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당의는 궁중 가례 때 내명부나 외명부의 여인들이 입은 예복으로 모든 형식을 갖추어야 할 상황에 시간이 부족 할 때 급하게 입은 예복으로 착용되었다고 했다. 이때부터 당의가 소례복으로 인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점차 널리 퍼져서 일반인들의 가례복 또는 혼례복 그리고 예복으로까지 사용하였다.
여성의 예복으로 사용된 당의는 곡선이 강조된 형태미, 독특한 형제 측면에서 복식사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 『가례도감의궤』 『규합총서』 『사례편람』
김영숙, 『조선조말기왕조복식(朝鮮朝末期王室服飾)』, 민족문화문고간행회(民俗文化文庫刊行會), 1987.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국립민속박물관,『한국민속예술사전』, 디자인인트로, 2017. 안명숙, 『우리옷 이야기』, 예학사, 2007. 이지영, 「덕혜옹주 당의에 관한 연구」, 건국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4. 정양숙, 「당의를 활용한 웨딩드레스 디자인」, 한양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7.
김은정(金垠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