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삼소삼은 호흡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면서 춤의 강약, 높고 낮음, 역동성과 조용함 등의 상호대립적 성질을 나타냄과 동시에 호흡의 기법과 결합하여 춤에서 다양한 질감과 변화를 나타나게 한다.
내용 및 구성
○ 내용
대삼소삼(大三小三)은 민속장단의 용어인 동시에 전통춤의 기법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전통춤에서 대삼소삼(大衫小衫)은 춤사위의 형태 틀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의 기법과 함께 춤의 강약을 나타내는 강도의 표현이며, 크고 작음, 거침과 부드러움, 높음과 낮음, 역동성과 조용함 등을 춤사위의 질감으로 표현한다. 대삼소삼은 호남 기방계열 이매방(李梅芳, 1927~2015) 춤의 핵심 기법이다. 민속장단에서 대삼소삼(大三小三)은 석 삼(三)을 사용하지만, 이매방 춤에서는 소매 삼(衫)자를 사용한다. 민속장단의 대삼소삼은 한 장단이 3소박 4박의 구조인데, 이때 1・2박은 강박, 3・4박은 약박을 나타낸다. 이러한 리듬구조는 음양사상과 삼재론의 철학적 결합형태를 상징하기도 한다. 반면 이매방 춤에서 대삼소삼은 큰 소매, 작은 소매라는 뜻으로 춤사위의 크기를 의미한다.
○ 구성과 구조
전통춤의 대삼소삼에도 민속장단의 리듬구조와 같은 음양 사상이 내재되어 있다. 전통춤에서 대삼소삼은 한 장단 4박 안에 1・2박은 대(大) 즉 양(陽)을 나타내고, 3・4박은 소(小) 즉, 음(陰)을 나타낸다. 따라서 한 장단 안에서 상호대립적 성격을 지닌 춤이 형성된다. 이 대삼소삼의 기법은 호흡의 들숨과 날숨의 기법과 결합하여 중층적 구조를 이룬다. 호흡은 들숨과 날숨의 순환구조로 모든 생명체의 생명현상을 유지하는 근원적 수단이다. 그러기에 한 장단 안에서 들숨과 날숨의 구조는 1・3박은 들숨, 2・4박은 날숨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들숨과 날숨 역시 상호대립적 성격을 나타내게 되는데, 1・3박은 들숨(양:陽)-상승(무릎을 폄), 2・4박은 날숨(음:陰)-굴신(무릎을 구부림)의 반복을 통해서 순환적 지속성을 지닌다. 이 같은 현상은 대삼소삼의 구조적 큰 틀거리(대=1・2박, 소=3・4박) 속에 들숨과 날숨의 순환성(들숨=1・3박, 날숨=2・4박)과 반복성(한 장단에 들숨(1박)・날숨(2박)・들숨(3박)・날숨(4박))을 부가해 결합시킴에 따라 중층적 구조를 통한 춤의 다채로운 질감과 다양한 변화성을 주도한다. 이런 대삼소삼은 대・소라는 상호대립적인 요소가 둘이면서 하나인 이원일체(二元一體)의 구조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