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를 기준으로 황종이 궁이 되는 황종궁 7성(궁·상·각·변치·치·우·변궁)과 대려가 궁이 되는 대려궁 7성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황종이 궁이 되는 황종궁 7성의 경우, 상(태주)·각(고선)·변치(유빈)·치(임종)·우(남려)·변궁(응종)이 모두 정률의 위치에 온다. 반면에 대려가 궁이 되는 대려궁 7성의 경우 상(협종)·각(중려)·치(이칙)·우(무역)는 모두 정률의 위치에 오지만 변치(임종)·변궁(황종)은 정률의 위치에 오지 않는다. 따라서 이때 7성의 음 간격에 맞추기 위해 변치·변궁에 가까운 정률인 임종·황종을 각각 24센트 높여서 사용해야 하며, 이렇게 정률보다 조금 높게 변화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변율이라고 한다.
12율이 각각 궁이 되어 7성을 이루는데, 황종·임종·태주·남려·고선·응종이 궁이 될 때는 7성이 모두 정률의 위치에 오지만, 유빈·대려·이칙·협종·무역·중려가 궁이 될 때는 7성 중 정률의 위치에 오지 않는 율이 발생한다. 이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7성의 음 간격에 맞추기 위해 정률을 조금 높인 변율을 사용한다. 채원정은 『율려신서』의 「변율(變律)」에서 이에 대해 설명하였고, 『악학궤범』의 「육십조도(六十調圖)」에서는 변율만 검정 바탕에 음각(陰刻) 글자로 표시하여 알아보기 쉽게 하였다. 『율서신서』와 『악학궤범』의 「육십조」에서 12율이 각각 궁이 될 때 변율이 등장하는 경우만 검정 바탕에 음각 글자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채원정의 변율 이론은 『악학궤범』으로 이어지는데, 『악학궤범』 권1의 「육십조」와 「변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상숙(南相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