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사전의 모든 원고는 공공누리 제2유형입니다.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외에는 출처 표기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청이란 음조직과 관련된 개념으로 악곡의 선율을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음이자 가장 안정적인 음으로서, 정악에서는 흔히 ‘궁(宮)’이라 하고 민속악에서는 ‘청(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전통 악곡에서는 본청이 주로 음조직의 중앙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본청을 중심으로 상하행하며 선율이 이루어진다. 선율을 이끌어 가는 핵심적인 음으로서 출현 빈도가 높으며, 안정적인 음이므로 본청으로 머물러 종지하는 경우가 많다.
판소리나 산조와 같은 길이가 긴 민속악 장르에서는 청을 다양하게 이동하여 음악에 변화를 주게 되는데, 이때 청의 이동은 흔히 4도나 5도 간격의 엇청으로 이동하거나 2도 간격의 청으로 이동하게 된다.
합주나 합창에서 “청을 맞춘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이 때에 ‘청’은 함께 연주하기 위해 모든 악기(가창자)가 조율하는 기본음을 일컫는 말로, 정악에서는 임종으로 고정되어 청을 맞추고, 민속악은 산조대금의 지공에 따라 6관청, 5관청 등 음높이가 다양하다. 민요 반주를 할 때에는 노래 부르는 사람의 음높이에 따라 달라지므로 다양한 청이 사용되고, 명칭도 통일되어 있지 않다.
신은주(申銀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