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문묘제례에서 문무퇴(文舞退)ㆍ무무진(武舞進)의 절차에 궁가(宮架)가 연주하는 악곡 이름.
-
요약
〈서안지악〉은 문묘제례에서 초헌 절차가 끝난 뒤 문무(文舞)가 물러나고 무무(武舞)가 들어오는 동안 당하의 궁가가 연주하는 기악곡이다. 문묘제례는 인귀에 대한 제사[향인귀(享人鬼)]에 속하므로 등가가 남려궁을 연주하고, 궁가가 고선궁을 연주하여야 한다는 유가 예악제도의 원칙에 따라 문무퇴ㆍ무무진의 절차에 궁가가 고선궁 〈서안지악〉을 연주하는데, 그 음악은 아헌의 절차에 연주하는 〈성안지악〉과 같다. 다만 문무퇴ㆍ무무진에서는 궁가의 기악 연주만 있지만, 아헌에서는 궁가의 기악 연주[악]과 함께 악장[가:노래]와 일무[무:춤]이 곁들여진다는 면에서 차이가 있다.
-
유래
문묘제례에서 문무퇴ㆍ무무진의 절차에 연주하는 고선궁 〈서안지악〉은 성종대의 『국조오례의서례』와 『악학궤범』에 수록되어 전하는 「시용아부제악(時用雅部祭樂)」 15곡 중 “고선궁”을 그대로 연주한다. 총 32음으로 이루어진 “고선궁”은 『세종실록』 「악보」에 수록되어 전하는 제사아악 “황종궁1”의 고선궁 악보를 그대로 채용한 것이고, 『세종실록』 「악보」의 제사아악 “황종궁1”은 애초 원나라 임우(林宇)의 「대성악보」 가운데 영신악 “황종위궁”에서 연원하였다. 따라서 현행 문묘제례에서 연주되고 있는 고선궁 〈서안지악〉은 세종대에 새로 제작한 144곡의 제사아악으로부터 유전되어온 제사아악의 한 곡이다.
-
내용
문묘제례에서 초헌(初獻) 절차가 끝난 뒤 문무(文舞)가 물러나고 무무(武舞)가 들어오는 문무퇴ㆍ무무진의 절차에 당하의 궁가가 연주하는 악곡을 〈서안지악(舒安之樂)〉이라 부른다. 문묘제례 뿐만 아니라 모든 제례의식에서 문무퇴ㆍ무무진의 절차에 연주하는 음악을 모두 〈서안지악〉이라고 부르는데, 제사 지내는 대상에 따라 연주하는 악조(樂調)가 서로 다를 뿐이다. 그리고 그 선율은 해당 제례의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절차인 아헌(亞獻)에서 연주하는 악곡과 악보가 같다.
유가의 예악제도에서 의하면, 천신에게 제사드리는 의례인 “원구(圜丘)”에서는 초헌의 절차에 단상(壇上)의 등가가 음려인 대려궁을 연주하고, 아헌의 절차에 남쪽 문 안의 궁가가 양율인 황종궁을 연주하여야 하므로 아헌례에 앞서 문무퇴ㆍ무무진의 절차에 궁가가 황종궁 〈서안지악〉을 연주한다. 지기에게 제사드리는 의례인 “사직”에서는 초헌의 절차에 단상의 등가가 음려인 응종궁을 연주하고, 아헌의 절차에 단하의 궁가가 양율인 태주궁을 연주하여야 하므로 문무퇴ㆍ무무진의 절차에 궁가가 태주궁 〈서안지악〉을 연주한다. 인귀에게 제사드리는 의례에 속하는 “선농”ㆍ“선잠”ㆍ“우사”ㆍ“문선왕”에서는 초헌의 절차에 당상의 등가가 음려인 남려궁을 연주하고, 아헌의 절차에 당하의 궁가가 양율인 고선궁을 연주하여야 하므로 문무퇴ㆍ무무진의 절차에 궁가가 고선궁 〈서안지악〉을 연주한다. 문묘제례는 인귀에 대한 제사이므로 문무퇴ㆍ무무진의 절차에 궁가가 고선궁 〈서안지악〉을 연주하는데, 그 음악은 아헌의 절차에 연주하는 〈성안지악〉과 같다. 다만 문무퇴ㆍ무무진의 〈서안지악〉은 궁가의 기악 연주만 있지만, 아헌의 <성안지악>
은 궁가의 연주[악:기악 연주]와 함께 악장[가:노래]와 일무[무:춤]이 곁들여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문묘제례의 “문무퇴ㆍ무무진” 절차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의례 절차가 없는 음악”이라는 뜻의 “공악(空樂)”으로 바뀌기도 하였는데, 그렇게 바뀐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초헌 절차가 끝난 뒤 문무가 물러나고 무무가 들어오는 절차를 역대로 “문무퇴ㆍ무무진”으로 일컬어왔고. 대한제국시기의 문헌인 『대한예전』에도 “문무퇴ㆍ무무진”으로 쓰였으므로 “문무퇴ㆍ무무진”이 정식 절차 이름이라 할 수 있다. 문무퇴ㆍ무무진의 절차에 연주하는 고선궁 〈서안지악〉은 성종대의 『국조오례의서례』와 『악학궤범』에 수록되어 전하는 「시용아부제악(時用雅部祭樂)」 15곡 중 “고선궁”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 “고선궁”은 『세종실록』 「악보」에 수록되어 전하는 제사아악 “황종궁1”의 고선궁으로서 원조 임우(林宇)의 「대성악보」 가운데 영신악 “황종위궁”에서 연원하였다. 총 32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 음의 길이는 아헌에서 1자1음으로 연주하는 고선궁
<성안지악>
과 동일하다.
고선궁 〈서안지악〉 악보
姑汰應夷 㽔夷汰應 浹汰無夷 汰應姑㽔 姑汰㽔姑 浹汰姑夷 㽔姑汰應 汰夷㽔姑
성안지악>
성안지악>
-
집필자
-
검색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