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變徵)와 변궁(變宮)과 같이 7음음계에서 독자적 이름을 갖지 못하고 변자가 붙는 계이름.
요약
변성은 궁(宮), 상(商), 각(角), 치(徵), 우(羽)의 오성(五聲), 즉 5음음계에 두 개의 음을 더 하여 칠성(七聲), 즉 7음음계를 만들 때 들어가는 두 음으로 궁과 치의 앞에 놓이는 음이다. 본음과 반음 관계이며 독자적인 계이름을 갖지 못하고 본음의 명칭 앞에 변자를 붙여 사용한다.
유래
변성의 개념은 오성과 칠성에서 유래한다. 고대 경전 『국어』에서 처음 보이고 북송대 진양의 『악서』에서는 “2변(변치 변궁)은 5성에서 나왔으나 5성에 비하여 도움될 것이 없으니 없애는 것이 좋다. 악과 5성(聲)과의 관계는 5성(星), 5행(行) 5상(常)과 사람과의 관계와 같다. 5성을 늘려 7음으로 한다면 과 5행 5상을 늘려 7로 할 수 있겠는가? 이 설은 반드시 행할 수 없다.”라는 말에서 보이듯이 변성을 5성의 정상적인 음계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악학궤범』 서문에서는 이러한 진양의 논에 대해 “음식의 맛에 담백하고 짠 것이 있듯이 오로지 맹물과 간하지 않은 음식으로만 쓸 수 없다”는데 비유하면서 변성을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중화(中和)의 기(氣)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된다”고 하였다.
내용
변성이 생성되는 것은 삼분손익의 차례에서 5성 다음으로 생기는 것이다. 궁(宮), 상(商), 각(角), 치(徵), 우(羽)의 오성(五聲), 즉 5음음계에 두 개의 음을 더 하여 칠성(七聲), 즉 7음음계를 만들 때 들어가는 두개의 음으로 궁과 치의 앞에 놓인다. 본음과 반음 관계이며 독자적인 계이름을 갖지 못하고 본음의 명칭 앞에 변자를 붙여 사용한다.
< 7음음계에서 변치 변궁의 위치 >
문묘제례악처럼 7음음계 악곡에서는 변치와 변궁이 사용되는데, 악곡의 조가 황종조, 즉 황종궁일 때 변치 변궁은 유빈과 응종에 해당한다.
< 황종궁에서 변치 변궁율 유빈과 응종 >
고선궁일 때 변치와 변궁은 무역과 협종에 해당된다.
< 고선궁에서 변치 변궁율 무역과 협종 >
남려궁일 때 변치와 변궁은 협종과 이칙에 해당된다.
< 남려궁에서 변치 변궁율 협종과 이칙 >
의의 및 가치
변성은 그 자체로 독자적인 이름을 갖지 못하고 변자를 붙여 사용하는 것처럼 유교적 해석으로 보면 정상적인 음이 아니라 벗어나는 음이며 변칙의 음인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음악학적으로 보면, 변성을 사용한다는 것은 5음음계가 아니라 7음음계를 사용한다는 것을 말한다. 아악에서 사용하는 음계는 7음음계이고 변치와 변궁을 사용하는 음계이기 때문에 이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