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율관의 제작 방법이라기보다는 율관 제작 후 실험 방법이다. 다시 말하자면, 누서법(累黍法)으로 만든 율관을 그 절기에 맞는 방향에 맞추어 땅에 묻어 율관에 넣어 둔 갈대의 재가 그 절기에 맞게 터지면 율관이 잘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여기에서 황종율관의 재가 동지에 터진다면, 그 율관의 길이가 9촌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12방위에 맞게 12개의 율관을 다 묻어 실험하는 방법처럼 보이지만 12율관이 아닌 황종 율관만 차등을 두어 12 방위에 늘어놓고 동지에, 율관에 넣어 둔 갈대재가 날려져 있음을 가지고 확인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후기지법은 다양한 이론이 있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자연적 조건이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비판이 있었다. 『증보문헌비고』권91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이 법을 몇 번 시험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김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