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가야금 등을 중심으로 한 줄풍류 편성으로 연주되는 아홉 곡 구성의 정악 모음곡.
| 곡명 | 돌장 |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총 | 장단형 |
| 상령산 | 3장단 | 4장단 | 4장단 | 6장단 | 17장단 | 3분박 20박 | ||
| 중령산 | 4장단 | 4장단 | 3장단 | 3장단 | 4장단 | 18장단 | 3분박 20박 3분박 18박(제5장 제2각) 3분박 10박(제5장 제4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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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령산 | 4장단 | 3장단 | 3장단 | 4장단 | 14장단 | 3분박 10박 | ||
| 가락덜이 | 4장단 | 3장단 | 3장단 | 10장단 | 3분박 10박 | |||
| 삼현 도드리 |
1장단 | 8장단 | 11장단 | 6장단 | 9장단 | 35장단 | 3분박 10박(돌장) 3분박 6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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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현 도드리 |
7장단 | 7장단 | 3장단 | 9장단 | 26장단 | 3분박 6 | ||
| 염불 도드리 |
22장단 | 16장단 | 6장단 | 7장단 | 51장단 | 3분박 6박 2분박 6박(제1장 제10각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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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령 | 8장단 | 13장단 | 6장단 | 5장단 | 32장단 | 3분박 4박(또는 12박) | ||
| 군악 | 10장단 | 9장단 | 23장단 | 6장단 | 48장단 | 3분박 4박(또는 12박) | ||
② 장단
《현악영산회상》 중 〈상령산〉과 〈중령산〉은 20정간(20박)을 한 장단으로 하며, 6ㆍ4ㆍ4ㆍ6의 4대강 구조로 이루어진 매우 느린 장단형을 사용한다. 〈세령산〉과 〈가락덜이〉는 10정간(10박)을 한 장단으로 하며, 3ㆍ2ㆍ2ㆍ3의 4대강 구조로 이루어진다. 〈삼현도드리〉와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는 6정간(6박)을 한 장단으로 하며, 2ㆍ1ㆍ1ㆍ2의 4대강 구조로 이루어진다. 〈타령〉과 〈군악〉은 12정간(12박)을 한 장단으로 하거나, 3정간(3분박)씩 4대강(4박) 구조로 이루어진다.
전곡 연주 시 약 50~60분이 소요된다.
〈상령산〉은 분당 약 25~30정간 정도의 매우 느린 속도, 〈중령산〉은 분당 약 30~33정간, 〈세령산〉은 분당 약 38~45정간, 〈가락덜이〉는 분당 약 40~45정간, 〈삼현도드리〉는 분당 약 45~50정간, 〈하현도드리〉는 분당 약 45~50정간, 〈염불도드리〉는 분당 약 60~70정간, 〈타령〉은 분당 약 90~96정간, 〈군악〉은 분당 약 110~120정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연주된다.
합주 시 〈상령산〉 제1각 제1~10박까지는 현악기만 연주, 제11정간부터 전 악기 참여한다.
③ 음계ㆍ악조
〈상령산〉부터 〈타령〉까지는 황종(黃:E♭4)ㆍ태주(太:F4)ㆍ중려(仲:A♭4)ㆍ임종(林:B♭4)ㆍ무역(無:D♭5)의 다섯 음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는 변화된 황종 계면조의 5음 음계에 해당한다.
〈군악〉의 제1~2장단은 탁임종(㑣:B♭3)ㆍ남려(南:C4)ㆍ황종(黃:E♭4)ㆍ태주(太:F4)ㆍ중려(仲:A♭4)의 5음이 사용되고, 제3장단부터 남려(南:C4)ㆍ황종(黃:E♭4)ㆍ태주(太:F4)ㆍ고선(姑:G4)ㆍ임종(林:B♭4)의 5음이 사용된다.
제3장의 제13~23장단은 고음역 질러내기 ‘권마성(勸馬聲)’ 구간이다. 권마성은 과거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의 말이나 가마가 지나갈 때 그 앞에서 하인들이 외치던 소리를 말한다. 〈군악〉의 권마성 부분에서는 피리가 높은 음을 질러 낸다. 임종(林:B♭4)에서 청황종(潢:E♭5)으로 질러서 다섯 장단에 걸쳐 지속하고 한 장단을 쉬는 사이 변형장단을 치며, 이어서 다시 세 장단에 걸쳐 청태주(汰:F5)와 청황종(潢:E♭5)을 번갈아 연주한 후 임종(林:B♭4)으로 마무리 짓는다.
④ 악기 편성
《현악영산회상》은 거문고ㆍ가야금ㆍ양금ㆍ해금ㆍ단소ㆍ대금ㆍ세피리ㆍ장구로 이루어진 줄풍류 또는 세악(細樂) 편성이 사용되어 부드럽고 섬세한 음색을 강조한다.
일부 곡은 독주 및 중주로 연주된다.
생소병주(생황+단소)와 양소병주(양금+단소)로 연주되기도 한다.
○ 역사적 변천 및 현황
〈영산회상〉이 문헌에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15세기 후반 『악학궤범』으로, 향악정재 〈학연화대처용무합설〉에서 ‘영산회상불보살’을 노래한다는 기록이 확인된다. 이로써 당시 〈영산회상〉이 불교 성악 전통과 연관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아울러 정재 반주 음악으로서 ‘만(慢)ㆍ령(令)’의 이원적 구조를 갖추고 있었던 점은 아직 독립된 기악곡으로서보다는 정재의 일부로 기능했음을 보여준다.
17세기 중반 『송씨이수삼산재금보(宋氏二水三山齋本琴譜)』(1651)에 수록된 〈영산회상〉은 ‘영산회상불후신(靈山會上佛後身)’을 노래한 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반복 연주하는 방식인 주이복시(奏而復始) 구조이다. 이 악보에 노래 가사가 남아 있다는 점은 성악적 요소가 일정 시기까지 지속되었음을 뜻한다. 그러나 17세기 후반 『신증금보(新證琴譜)』(1680)에 이르러 가창이 사라지며 기악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변주가 축적되었다. 다만 관찬악보 『대악후보』(1759)에는 같은 시기 민간악보와 달리 가사가 포함되었다. 18세기에는 상ㆍ중ㆍ세령산 등의 변주곡이 출현하고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9곡 모음곡 《영산회상》 체제가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이는 《영산회상》 계통이 지역ㆍ전승 집단ㆍ악기 편성에 따라 세분화되어 갔음을 보여주며, 그 중심에 《영산회상》의 첫 곡 〈상령산〉이 변주의 출발점이자 원형 선율로서 기능했음을 시사한다.
근ㆍ현대에 이르러 《영산회상》은 국립국악원 정악단, 줄풍류보존회, 각 대학 국악과의 교육ㆍ연주에서 핵심 레퍼토리로 확고히 자리하였다. 오늘날 정악 교육과 실내악에서 가장 빈번히 연주되는 기악곡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아영(尹娥英),정경조(鄭慶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