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승 현황
우조지름시조는 홍원기(洪元基, 1922~1997)와 김태영(金兌英) 등에게 전승되었다.
서울 일원에서는 〈석인(昔人)이 이승(已乘)〉으로 시작하는 당나라 시인 최호(崔顥, 704~754)의 시 「황학루(黃鶴樓)」를 즐겨 불렀다. 홍원기의 창제와 김태영의 창제로 구분되는데, 중장의 ‘청천역력한양수(晴川歷歷漢陽樹)여늘’ 부분에서 가사 붙임새가 다르다. 김태영의 창제는 이양교(李良敎, 1928~2019)에게 전승되었다. 한편, 정경태(鄭坰兌, 1916~2003)의 석암제(石菴制)는 《우조질림[叱音]》으로 달리 칭하여, 〈석인(昔人)이 이승(已乘)〉 외에 〈등왕고각(滕王高閣)이〉로 시작하는 작자 미상의 칠언율시도 얹어 부른다.
○ 음악적 특징
우조지름시조의 선율형은 같은 우조격의 평시조인 《우조시조》와 선율형이 전혀 다르다. 같은 지름 계열의 시조 중 《지름시조》와 《여창지름시조》는 초장만 높은 음으로 지르고 중장과 종장은 《평시조》와 같으나, 우조지름시조는 중장과 종장에도 높은 음들이 출현한다.
구성음으로 황(黃:E♭4)ㆍ태(太:F4)ㆍ중(仲:A♭4)ㆍ임(林:B♭4)ㆍ남(南:C5)의 5음이 고루 출현하며, 최고음은 청태(汰:F5)이다.
<김월하 창, 〈석인이 이승〉, 《우조지름시조》 ©국악음반박물관 hearkorea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