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들이 물질 전후 놀이판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손으로 두드리며 악기처럼 활용하던 생업용 부력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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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왁은 제주 해녀들이 물질할 때 부력을 얻기 위해 사용하던 생업 도구로, 물질 전후 놀이판에서 손으로 두드리며 악기처럼 활용되기도 했다. 본래 박으로 만들어 겉은 단단하고 속은 비어 있어 울림을 낼 수 있었으나, 재료가 스티로폼으로 바뀌면서 악기적 기능은 사라졌다. 테왁은 전문적인 악기가 아니라 자족적인 놀이 도구로, 해녀들이 불턱에서 여유 시간을 즐길 때 흥을 돋우는 수단으로 쓰였다. 연주 방식은 정형화되지 않았고, 특별한 기능이나 보조 도구 없이 흐름에 따라 두드리는 정도였다. 허벅과 달리 입구가 없어 소리 조절이 어렵고, 굿판이나 의례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오늘날 관광 공연에서 테왁을 악기로 활용하는 사례가 있으나 이는 전통적 쓰임과는 다르다. 테왁은 해녀의 생업과 신명을 함께 지켜준 도구로, 생활 도구를 악기로 활용한 제주 민간문화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