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 변천과 전승
흥타령은 남도잡가 모음곡에 편입된 후 전문 소리꾼들이 연행하는 공연용 잡가로 정착하였다. 그러나 전남 서해안과 도서지역에서는 여전히 부녀자들이 한을 달래며 부르는 민요로도 전승되어 이중적 성격을 지닌다.
○ 연행 시기와 장소
주로 잡가 모음곡의 다섯 번째 곡으로 불리며, 무대 공연이나 남도 소리판에서 연행된다. 민속 현장에서는 부녀자들의 독창 민요로도 불린다.
○ 음악적 특징
흥타령은 메기는소리와 받는소리로 이루어진 유절형식이다. 메기는소리는 2분박 12박자의 늦은 중모리장단으로 부르며, 사설의 길이에 따라 장단 수가 늘어난다. 받는소리는 늦은 중모리 2장단으로 구성된다. 선율은 육자배기토리로, 평성·떠는소리·꺾는소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남도민요 특유의 설움조의 정조(情調)가 강조된다.


다음은 김수연 명창의 사설 가운데 대표 구절을 발췌한 것이다.
(받는소리)
아이고 대고 허허 성화가 났네.
헤~
(메기는소리)
창밖에 국화를 심고 국화 밑에 술을 빚어 놓으니
술 익자 국화 피자 벗님 오자 달이 돋네
아희야 거문고 청 쳐라 밤새도록 놀아보리라
국립국악원, 『한국음악사 자료집』, 국립국악원, 2010.
이창배, 『한국가창대계』, 홍인문화사, 1976.
손인애, 「남도민요(잡가) 〈흥타령〉에 대한 史的 고찰」, 『한국음악연구』 46, 한국국악학회, 2009.
진옥섭, 『한국의 소리, 잡가』, 예경, 2002.
하응백, 『창악집성』, 휴먼앤북스, 2011.
김삼진(金三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