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또래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며 부르던 전래동요
○ 연행시기 및 장소
아이들의 주된 놀이장소는 마을의 공터나 논ㆍ밭ㆍ산ㆍ들이었다. 동무동무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심심풀이로 부르기도 하고, 여럿이서 서로 어깨를 걸고 행진하듯이 부르기도 했다. 노랫말에 ‘보리가 나도록 씨동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처럼 실제 겨울철에 보리밭을 밟으면서 동무동무를 부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동무동무의 연행 시기와 장소는 아이들이 모이고 뛰어놀던 모든 장소라고 볼 수 있다.
○ 형식과 구성
동무동무의 사설은 4글자 덩어리 2개가 모여 8글자가 1장단에 붙는 형식이 반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글자 덩어리의 노랫말이 한 장단 내에서 불리고, 이와 같은 형태가 한 번 더 반복된다. 대개 2장단의 노래를 반복한다.
○ 음악적 특징
국립국악원이 발행한 『꿩꿩 장서방』의 동무동무는 3소박 4박자 자진모리 장단이며, ‘미(mi)-솔(sol)-라(la)-도(do′)’의 4음 구성인 메나리토리이다. 여러 지역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들을 종합하여 살피면, 동무동무는 대부분 3소박 4박자이며, 일정한 음계가 없이 말하듯이 부르는 노래가 다수 발견된다. 이외에 ‘미(mi)-라(la)-도(do′)’의 3음 구성(충북 영동), 메나리토리의 구성음 중 최저음 ‘미(mi)’와 최고음 ‘레(re′)’를 생략한 ‘솔(sol)-라(la)-도(do′)’의 3음 구성(경남 사천)이 발견되기도 한다. 장단의 첫 번째 박을 강하게 하며 높은 음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걸음을 걷는 과정에서 첫 번째 발을 힘차게 내딛는 행위가 음 조직으로 반영된 것이다.
전북 고창 〈동무동무 어깨동무〉(모형오, 「한국전래동요의 전승양상 연구」,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1.)
동무동무 어깨동무 어디든지 같이가고
동무동무 어깨동무 언제든지 같이놀고
동무동무 어깨동무 해도달도 따라오고
동무동무 어깨동무 너도나도 따라놀고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 『꿩꿩 장서방』, 국립국악원, 2000, 19쪽.
모형오(牟炯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