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행 시기 및 장소
별세기는 저녁 이후 하늘이 깜깜해지면 마루에 앉거나 마당에 누워서 별을 바라보면서 불렀다. 두세 명의 아이들이 나란히 앉거나 누워 별세기를 부르며 하나부터 열까지 누가 더 빨리 세는지 겨루기도 하였다.
○ 형식과 구성
‘별 하나 나 하나’ 또는 ‘별 하나 꽁꽁’ 등 ‘별, 서수, 나(꽁꽁)’의 음절을 결합해 열까지 연속적으로 세어 나간다. 대개 하나부터 열까지 세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 음악적 특징
대개 2소박 4박자로 불린다. ‘1박(별), 2박(하나), 3박(나), 4박(하나)’와 같이 4박에 각각 1~2개의 음절이 붙어 열까지 세는 경우가 많으며, 단숨에 열까지 빨리 세기 위해 2소박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1박(별하나), 2박(따-서), 3박(구워서), 4박(불어서)’와 같이 1박에 3음절을 붙여 가창할 때는 3소박 4박자로 노래한다. 말하듯이 부르는 형태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 음으로 연속해서 말하다 마지막 음절을 낮게 부르는 과정에서 ‘장2도(솔(sol)-라(la))’ 간격의 선율을 형성하기도 하며, 특정 수를 강조하며 음을 높여 ‘장2도+단3도(솔(sol)-라(la)-도(do′))’의 음계가 나타나기도 한다.
강원 삼척 〈별 하나 내 하나〉(한림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강원의 민요』11, 강원도, 2004.)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별 셋 나 셋 별 넷 나 넷
경기 여주 〈별 하나 나 하나〉(모형오, 「한국전래동요의 전승양상 연구」,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1.)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별 셋 나 셋 별 넷 나 넷
경기 이천 〈별 하나 나 하나〉(모형오, 「한국전래동요의 전승양상 연구」,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1.)
별 하나 콩 콩 별 둘 콩 콩
경남 하동 〈별 하나 콩 콩〉(모형오, 「한국전래동요의 전승양상 연구」,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1.)
별 하나 내 하나 별 두리 내 두리 별 서이 내 서이 별 너이 내 너이
경북 청송 〈별 하나 내 하나〉(문화방송, 『한국민요대전-경상북도 민요해설집』, 문화방송, 1995.)
별 하나 꽁꽁 별 두가 꽁꽁 별 하나 꽁꽁 별 두가 꽁꽁
전남 해남 〈별 하나 꽁꽁〉 (모형오, 「한국전래동요의 전승양상 연구」,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1.)
별 하나 꽁꽁 달 하나 꽁꽁 별 하나 꽁꽁 달 하나 꽁꽁
전북 고창 〈별 하나 꽁꽁〉 (모형오, 「한국전래동요의 전승양상 연구」,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1.)
별 하나 따서 망태기다 넣고 별 두 개 따서 망태기다 넣고
충남 부여 〈별 하나 따서〉 (모형오, 「한국전래동요의 전승양상 연구」,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1.)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별 서이 나 서이 별 너이 나 너이
충북 보은 〈별 하나 나 하나〉(보은문화원, 『보은의 민요』, 보은문화원, 2007.)
별세기는 ‘서수’의 개념을 익히고 수를 세는 것에 호기심을 느끼는 아동기의 발달과정에 따라 불리는 유희요이다. 아이들은 별세기를 또래 친구 혹은 가족ㆍ형제자매와 함께 부르며 정서적 친밀감을 형성하기도 했고, 별과 천체에 관한 관심을 확대해 나가기도 했다.
모형오(牟炯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