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불로초(不老草)로 술을 빚어 만년배(萬年盃)에 가득 부어 비나이다 남산수(南山壽)를
2장 약산동대(藥山東臺) 여즈러진 바희 꽃을 꺾어 주(籌)를 노으며 무궁무진(無窮無盡) 먹사이다
3장 권군종일명정취(勸君終日酩酊醉)허자 주부도유령분상토(酒不到劉伶墳上土)니 아니 취(醉)코 무엇하리
4장 백년(百年)을 가사인인수(可使人人壽)라도 우락(憂樂)을 중분미백년(中分未百年)을 살았을 때 잘 놉시다
명사십리(明沙十里) 해당화(海棠花)야 꽃 진다고 설워 마라 명년(明年) 삼월 봄이 되면 너는 다시 피려니와 가련허다 우리 인생
오동추야(梧桐秋夜) 밝은 달에 님 생각이 새로워라 님도 나를 생각는지 나만 홀로 이러헌지 님도 또한 이러헌지
새벽 서리 찬바람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님의 소식 바랐더니 창망(滄茫)헌 구름 밖에 빈 소래뿐이로다
왕상(王祥)에 이어(鯉魚) 잡고 맹종(孟宗)의 죽순(竹筍) 꺾어 감든머리 희도록 노래자(老萊子)의 옷을 입고 양지성효(養志誠孝) 증자(曾子)같이 <하오리라>
이 술 한잔 잡으시오 이 술으란 반도연(蟠桃宴)의 천일주(天日酒)니 쓰나 다나 잡으시면 만수무강(萬壽無疆)허오리
인간 오복(五福) 수위선(壽爲先)은 예로부터 이른 배라 비나이다 비는 바는 산하(山河)같이 수부귀(壽富貴)를 천년만년 누리소서
1장 불로초로 술을 빚어 만년배에 가득 부어 비나이다 남산같이 장수하기를
2장 약산동대 바위에 어지럽게 핀 꽃을 꺾어 산가지로 놓으며 무궁무진 먹읍시다
3장 그대에게 권하노니 종일토록 취하자 유령도 무덤에까지 술을 가지고 가지는 못했으니 아니 취하고 무엇하리
4장 백 년을 다 산다 한들 근심과 즐거움으로 나누면 백 년이 못 되니 살았을 때 잘 놉시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이 진다고 서러워 마라 내년 삼월 봄이 되면 너는 다시 피려니와 가련하다 우리 인생
오동잎 지는 가을밤 밝은 달에 임 생각이 새로워라 임도 나를 생각하는지 나만 홀로 이러한지 임도 또한 이러한지
새벽 서리 찬바람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임의 소식 바랐더니 아득한 구름 밖에 빈 소리뿐이로다
왕상의 잉어 잡고 맹종의 죽순 꺾어 검은 머리 희도록 노래자의 옷을 입고 효도를 다하기를 증자같이 <하리라>
이 술 한잔 잡으시오 이 술은 신선들 잔치의 천일주이니 쓰나 다나 잡으시면 만수무강하오리
인간 오복 중 장수가 으뜸인 것은 예로부터 이르던 바라 비나이다 비는 것은 산처럼 큰 강처럼 장수와 부유와 귀함을 천년만년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