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枝調美 弄玉簫而轉聲 죽지조미 농옥소이전성
桃葉情多 疊花拍而催腔 도엽정다 첩화박이최강
且奏梨園之雅樂, 宜遊瓊林之曲宴 차주이원지아악 의유경림지곡연
來歌來舞 以娛君王 내가내무 이오군왕
죽지사(竹枝詞)[지방 풍속을 읊은 시] 가락 아름다워 옥퉁소를 불며 소리를 굴리네
도엽가(桃葉歌)[왕헌지(王獻之)가 첩 도엽을 위해 지은 노래]는 다정하여 화박(花拍, 원래 박자 외에 부가하는 박자)을 겹쳐 가락을 재촉하고
거기다 이원(梨園)의 아악을 연주하니 경림(瓊林, 仙境 같은 아름다운 곳)의 작은 잔치에서 놀아야 마땅하리
노래하고 춤을 추며 임금님을 즐겁게 해 드려야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