幸在盛世 庸瞻華筵 행재성세 용첨화연
席上之歌壇曲終 凝行雲而徘徊 석상지가단곡종 응행운이배회
花間之簫鼓聲催 知回雪之將飄 화간지소고성최 지회설지장표
未敢自專 伏候宸旨 미감자전 복후신지
다행히 태평성세에 살기에 화려한 잔치 우러러봅니다
석상(席上)의 가단(歌壇)에서 노래 끝나자 지나던 구름도 멈추어 머뭇거리고
꽃 사이에서 소고(簫鼓) 소리 잦아들자 맴도는 눈송이 장차 흩날릴 줄을 알겠나이다
하지만 감히 혼자 결정하지 못하고 엎드려 임금님의 뜻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