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매화야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를 온다
2장 옛 피었던 가지마다 피염즉도 허다마는
3장 춘설(春雪)이 하 분분(紛紛)허니 필지 말지 허노매라
4장 북경사신(北京使臣) 역관(譯官)들아 당사(唐絲)실을 부붙임을 허자
5장 맺세 맺세 그물을 맺세 오색당사(五色唐絲)로 그물을 맺세
6장 치세 치세 그물을 치세 부벽루하(浮碧樓下)에 그물을 치세
7장 걸리 걸리 걸리소서 정든 사랑만 거걸리소서
8장 물 아래 그림자 졌다 다리 위에 중이 지나를 간다
9장 중아 중아 거기 잠간(暫間) 섰거라 너 가는 인편(人便)에 말 물어를 보자
10장 그 중놈이 백운(白雲)을 가리키며 돈담무심(頓淡無心)만 허는구나
11장 성천(成川)이라 통의주(通儀紬)를 이리로 접첨 저리로 접첨 저무러 접첨 개어 놓고 한 손에는 방추 들고
12장 또 한 손에 물박 들고 흐르는 청수(淸水)를 드립더 덤석 이리로 솰솰 저리로 솰솰 출렁 출척
13장 안 남산(南山)에 밖 남산에 개암을 개암을 심거라 심거라 못다 먹는 저 다람의 안과
1장 매화 해묵은 등걸에 봄철이 돌아온다
2장 옛 피던 가지마다 필 만도 하다마는
3장 봄눈이 어지럽게 날리니 필지 말지 하는구나
4장 북경으로 사신 가는 역관들아 중국 명주실을 붙이자
5장 짜세 짜세 그물을 짜세 오색 중국 명주실로 그물을 짜세
6장 치세 치세 그물을 치세 부벽루 아래에 그물을 치세
7장 걸리 걸리 걸리소서 정든 사람만 걸리소서
8장 물 아래 그림자 졌다 다리 위에 중이 지나간다
9장 중아 중아 거기 잠깐 섰거라 너 가는 편에 말 물어 보자
10장 그 중놈이 흰구름을 가리키며 무심히 가는구나
11장 성천의 통의주를 이리로 접첨 저리로 접첨 겹겹이 접첨 개어 놓고 한 손에는 방추 들고
12장 또 한 손에 물바가지 들고 흐르는 맑은 물을 들입다 듬뿍 이리로 솰솰 저리로 솰솰 출렁 출렁
13장 안쪽 남산 바깥쪽 남산에 개암을 개암을 심어라 심어라 못다 먹는 저 다람쥐의 마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