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온 수성(壽星)이 남극(南極)이 아니신가
가업슨 크온 수(壽)가 불자(佛慈)가 아니신가
항사(恒沙) 갓튼 수(數)에 보주(寶籌)를 더옵고져
옥촉(玉燭) 발근 빗티 수역(壽域)에 빗나스니어와
우리들리 태평(太平)을 노라셰라
백년(百年)이 이것고야 천년(千年)이 이것고야
만년우억만년(萬年又億萬年)이 연년(年年) 이것고야
옥력천추장(玉曆千秋長)을 비라와 드리놋다
빛나는 수성(壽星)은 남극성[노인의 장수를 상징하는 별. 노인성 또는 수성이라고도 함]이 아니신가
한없이 오래 수를 누리시는 것은 부처님 자비가 아니신가
항하(恒河)의 모래알[갠지스 강에 있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모래] 같은 수에 산가지를 더하고져
옥촛대 밝은 빛이 수역(壽域)[사람마다 장수하는 세상]에 빛나거니와
우리들이 태평시대에 놀았어라
백년이 오늘 같고 천년이 오늘 같고
만년 또 억만년이 해마다 오늘 같아
우리 임금님 오래오래 사시길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