住在大羅天上 주재대라천상
欽惟我 흠유아
天休啓我東方, 천휴계아동방,
仁風和日, 寶祚靈長. 인풍화일, 보조영장.
朝金門拜玉堂, 조금문배옥당,
百合香烟九霞觴. 백합향연구하상.
鸞鳴和鳳歸昌, 난명화봉귀창,
於萬歲樂未央. 오만세낙미앙.
高懸北斗 고현북두
海東今日 해동금일
聖人應祿兮, 天長地久. 성인응록혜, 천장지구.
寶齡彌高兮 보령미고혜
寶箏嬌放 보쟁교방
雅奏旣闋 아주기결
九如頌騰 구여송등
대라천(大羅天)[도가(導駕)에서 말하는 가장 높은 하늘]에서 살다가
공경한 마음으로 생각하옵건대
하늘이 복을 내리시어 우리 동방을 여셨으니,
은혜로운 바람, 따스한 햇볕처럼 나라의 복록이 영원히 이어지리이다.
궁궐 문 앞에서 조회하고 옥당(玉堂)에서 절을 올리는데,
백합꽃 향기 구하상(九霞觴)[신선인 서왕모(西王母)가 마셨다는 술]에 피어나고
난새 울어 봉황 울음에 화답하니,
아, 만세토록 즐거움 끝없으리.
높이 걸린 북두성
해동은 오늘
성인께서 누리실 복록이여, 하늘처럼 땅처럼 장구하기를!
보령이 높으면 높을수록
쟁(箏)은 씩씩하게
청아한 음악 연주 마친 뒤
소리 높여 아홉 가지의 만수무강하는 경지를 송축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