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사위, 사(四)사위, 거수(擧手), 개수(開袖), 무작(舞作)
상지(上肢)의 춤사위 중 하나로, 양팔 혹은 한 팔을 벌려 어깨와 수평이 되게 드는 춤사위
평사위는 양팔, 혹은 한 팔을 벌려 어깨높이까지 올려 수평을 이루는 춤사위이다. 매우 큰 공간을 활용하는 춤사위로 한국춤의 연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무용수 간의 대무(對舞)에 주로 나타난다.
평사위는 한국춤 연행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상지의 춤사위이다. 일명 일자 사위라고도 한다. 단어에서 의미하듯이 양팔, 혹은 한 팔을 벌려 어깨높이까지 일자로 올려 든 춤사위다. 이때 팔은 힘을 풀어 손목과 손끝이 아래로 꺾여 지면을 향하게 드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궁중춤(정재), 민속춤, 의례춤, 놀이춤 등 한국 춤의 연행 전반에서 주요 춤사위로 독립되어 표출되기도 하고, 춤사위의 연결이나 전환의 경로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특히 양팔을 위와 아래로 나누어 사용하는 춤사위 전환에서 평사위를 지남으로써 춤의 공간 범주를 확장하여 변화를 꾀하기도 한다.
평사위의 연행은 호흡에 따른 하지(下肢)의 굴신이나 춤의 활용 공간에 따라 형태에 변화를 주며 운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숨을 들이쉴 때 일자로 편 팔은 손목의 힘을 빼고 손끝이 지면을 향하고, 숨을 내쉴 때 일자로 편 팔의 손목이 위로 꺾이며 손끝은 올라간다. 이처럼 호흡과 손목, 손끝의 변화로 춤의 흐름에 섬세하고 내밀한 변화를 주기도 한다. 때로는 어깨의 들고[거상(擧上)] 내림[강하(降下)]을 통해 다양한 어깨 놀림으로 호방한 멋을 드러내거나 흥을 보여주기도 한다.
김기화(金起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