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헌에 등장하는 곡명으로 백제 유민流民의 노래 또는 조선 숙종조 경북 선산의 향랑香娘이 남겼다고 전하는 민요의 일종.
산유화가는 충남 부여 지방에서 전승되는 농요로서 1982년에 시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고문헌 속의 산유화가는 다양한 기록으로 전하는데 크게 백제 유민의 노래라는 설과 조선 숙종 대 향랑(香娘)이 정절을 지키고 자결하며 지었다는 내용의 설로 나뉜다. 향랑의 고사는 후대의 시인 묵객들에 의해 차운되어 수많은 한시가 지어지기도 했다. 오늘날 부여의 모심는 소리 산유화가가 백제의 노래를 전승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으나 증명할 방법은 없다.
산유화는 메나리 또는 미나리, 뫼노리, 뫼놀이 등의 한역어로 짐작되는 만큼 문헌에 등장하는 산유화가의 용례와 노래의 기능, 한시의 내용 등은 주목된다.
충청남도 무형유산 4호(1982년 12월 31일 지정)
『숙종실록』 『증보문헌비고』 이소라, 『부여의 민요』, 부여문화원, 1992.
김인숙(金仁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