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구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밝혀진 바는 없다.
활방구나
못방구와 마찬가지로 ‘방구’의 내력을 불교의 ‘법고’나 북의 형태로서의 ‘반고’, 혹은 민속신앙으로서의 ‘벅구’ 등의 사례로 확장하면 그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질그릇의 역사가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해서 악기 대용으로 활용했던 ‘물방구’를 그 시기까지 올려잡기는 곤란하다. 다만 사장구가 청자 출토물 중에서 광범위하게 출토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목화와 관련된 활방구보다는 훨씬 오래되었을 수 있다는 추정은 가능해 보인다.
사장구는
장구나
북에 비해, 생활 도구를 활용하여 악기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목화솜이나 옷감 만들기와 관련된 ‘활방구’, 벼농사 특히 모내기와 관련된 ‘못방구’, 질그릇이나 청자 등을 악기로 활용한 점 등은 단순한 악기의 대용이라는 의미를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