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연습을 뜻하는 일반적 의미 외에 조선 시대의 궁중 음악인들이 국가 의례를 위해 의무적으로 수행했던 연습 과정을 뜻하는 말로 주로 사용되었다. 습안은 정기적 및 비정기적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장악원 관리들의 엄격한 평가와 상벌 제도를 통해 음악인들의 실력을 관리하고 향상시켰다. 이러한 습악 제도는 궁중 음악의 질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 목적
조선 시대 습악은 궁중음악인들이 국가 의례에 필요한 음악을 의무적으로 익히고, 그 실력을 유지 및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시행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궁중 음악의 질을 복구하려는 목적으로도 이루어졌다.
○ 방법
습악은 정기적 방식과 비정기적 방식으로 나뉘었다. 정기 습악으로는 매일 개인 및 합주 연습인 사진관습, 매월 초하루에 이루어지는 매삭도회시, 그리고 이륙좌기와 같은 규정에 따른 연습 등이 있었다. 비정기 습악은 궁중 행사가 임박했을 때 예행연습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 내용
『증보문헌비고』에 따르면, 습악의 내용은 좌방과 우방으로 나뉘어 익혔다. 주로 제례악, 궁중 의례악, 대가 행렬에 사용되는 음악, 정재 등을 포함했다.
○ 평가
습악은 장악원 관료들의 감독 아래 실력이 평가되었으며, 상벌 제도가 함께 운영되었다. 우수한 악인에게는 상금을 주고, 실력이 부진한 악인에게는 벌을 내리는 등 실력 향상을 독려했다. 성종 대에는 악서와 악보를 강론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게 하기도 했다
조선 시대 궁정음악인은 다양한 연습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매삭도회시의 존재는 궁정음악인이 자신들의 단체를 조직하고 있었음을 알려 준다.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대전통편(大典通編)』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김영주(金榮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