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고는 타악기 중 공명통의 한가운데가 모래시계(hourglass) 모양처럼 잘록하게 들어간 양면고(兩面鼓)의 한 가지이다. 10세기 이전으로 추정되는 수 점의 유물과 고구려 고분벽화 및 불교미술 등의 도상을 통해 요고의 형태와 양손을 이용한 연주 자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손에 채를 쥐고 연주하는 장구 출현 이전의 옛 악기 명칭이다.
유래
모래시계형 타악기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어 단정하기 어렵다. 대체로 4세기부터 10세기에 이르는 시기에 인도를 포함한 중국ㆍ한국ㆍ일본에 요고 계통의 악기가 다양한 형태로 광범위하게 수용되면서 분화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실크로드 문명 유입시기에 중국을 통해 전래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0세기 이후로는 요고의 공명통과 북면이 확대되고, 연주할 때 한쪽을 채로 연주하는 장구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차츰 용도가 제한되었고, 국가 의례에 사용되는 악기 목록에서 더 이상 요고라는 명칭이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의의 및 가치
요고는 10세기 이후 장구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이전에 존재했던 옛 악기이다. 실크로드 문명 유입 시기에 동북아시아 전 지역에서 다양한 명칭과 형태로 분화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전래되었다가 그 용도가 장구로 대체되면서 자취를 감췄다. 수 점의 유물과 여러 주악 도상을 통해 10세기 이전 모래시계형 공명통을 가진 양면고 형태의 요고에서 장구로 변화되는 시대적 변천을 유추해볼 수 있다.
고문헌
『삼국사기』
『일본서기(日本書紀)』
『왜명유취초(倭名類聚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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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2016 선사고대기획전 –고구려고분벽화』, 한성백제박물관, 2016.
한양대학교, 『한양대 박물관 도록』, 한양대학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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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진, 「이성산성 출토 목제 요고에 관한 연구: 동북아시아 요고류 유물과 도상 자료를 중심으로」, 『이화음악논집』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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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송혜진(宋惠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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