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지 사항
양장 1책, 신국판(15.0Cm×22.4cm). 총 208쪽. 순한글 판소리 다섯 바탕 사설.
○ 소장처
연세대학교 도서관, 배연형
○ 자료 정체
『오가전집』의 편저자 김택수는 판소리 애호가로, 명창이나 귀명창들과 두루 교류하였으며, 직접 판소리를 부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택수는 한학에 조예가 깊었고, 조선조 판소리 문화에 대한 경험과 심미안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소양으로 이선유의 고제 소리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직접 그의 사설을 정리하였다. 그는 이선유의 소리를 “거의 당세 독보”라고 평했다. 김택수는 이선유와 함께 계룡산 동학사(東鶴寺), 경남 산청의 대원사(大源寺)에 머물면서 판소리 다섯 바탕 사설을 정리했다. 김택수가 자비로 출판했으며, 편찬 동기는 취미와 전통 문화에 대한 사명감, 판소리의 교육과 상업화에 있다고 했지만, 판매량은 매우 적었다. 판소리 명창 이선유는 1873년 경남 하동에서 출생하여 15세 무렵에는 송우용에게 소리를 배우고, 나중에는 김세종에게 지침을 받아 일가를 이루었다. 진주를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1949년에 작고했다.
○ 구성과 내용
『오가전집』은 책의 표지나 머리말에 편저자인 김택수를 표기하지 않고 판권지에 ‘저작겸발행인’이라고 표기하였다. 본문의 앞머리에는 ‘리선유음’이라고 표기하여 이선유의 창본임을 밝히고 있다. 『오가전집』은 별면 포함 총 208쪽이며, 체제는 다음과 같다.
李善有氏(이선유씨)(별지 상반신 사진) 별면 1쪽 : 머리말 별면 1쪽 : 범예 별면 1~4쪽 : 춘향가 목차 1~55쪽 : 춘향가 57~99쪽 : 심청가 101~128쪽 : 화용도 129~164쪽 : 수궁가 165~196쪽 : 박타령 197쪽, 별면 : 판권지
출판 사항은 다음과 같다. 著作兼發行者 金澤洙 忠淸南道 論山郡 豆磨面 豆溪里 八四番地(저작겸발행자 김택수 충청남도 논산군 두마면 두계리 84번지) 印刷者 朴仁煥 印刷所 大東印刷所 京城府 公平洞 五五番地(인쇄자 박인환 인쇄소 대동인쇄소 경성부 공평동 55번지) 昭和八年 四月 二十七日 印刷, 昭和八年 四月 三十日 發行(소화8년 4월 27일 인쇄, 소화8년 4월 30일 발행)

『오가전집』은 명창 이선유가 부른 판소리 다섯 바탕의 사설을 완전하게 채록하여 출판한 최초의 창본으로, 판소리 전승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책의 첫머리에는 ‘리선유음’이라는 표기가 있어 이선유의 소리라는 점을 명확히하며, 한 명창의 창본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김택수가 이선유의 사설을 채록하면서 틀린 부분을 바로잡고 일부 문장을 다듬은 것으로, 편집자의 주관이 일부 반영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김택수는 범례에서 “오가 전부를 고조와 중고조와 신조 중 가장 현대 적절한 것을 수집하였다”고 밝혔는데, 이는 그의 사설 정리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판소리 유파 개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배연형(裵淵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