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부츠(J.L.Boots, 1894~1983)는 미국 펜실베니아 출신으로 1918년 미국 피츠버그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1921년 3월에 북장로교 소속 선교 치과의사로 한국에 왔다. 1921년부터 1939년까지 세브란스 치과 과장직을 맡았다. 1939년에 중국 북경으로 전임된 후 일본군 전쟁포로로 억류당했다가 1944년 미국으로 귀국했고 1983년에 사망했다.
○ 집필목적
새로운 음악문화 유입으로 한국의 전통음악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고 인식한 저자가 한국의 음악 전통에 관한 지식을 수집하여 집대성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집필하였다.
○ 내용
논고의 전체 구성은 크게 ‘Introduction to Korean Music’와 ‘Musical Instruments’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음악 개요에 해당하는 ‘Introduction to Korean Music’에서는 중국의 고대 음악 형성과 한국 음악의 관계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개관하고, 한국 음악의 역사를 삼국이전ㆍ삼국시대ㆍ고려시대ㆍ조선ㆍ일본 식민지 시대 순으로 나누어 역사 기록 및 문헌, 악보, 악곡, 기관 등을 아울러 기술하였다. 삼국 이전 시대는 중국의 고대 역사서에 언급된 제천의식 및 동이족의 악속(樂俗), 안악 고분에 묘사된 악기 도상을 중심으로 언급했다. 삼국 시대에 관하여는 고구려의
거문고, 백제의 횡적ㆍ막목ㆍ공후, 신라의
가야금에 대해 설명하고,
만파식적(萬波息笛) 설화를
대금의 역사와 연관 지어 기술했다. 성덕대왕 신종(일명 봉덕사종 또는 에밀레종)에 대한 상세한 소개도 포함하였다. 고려시대는 북송으로부터 수용된
아악과
향악과
당악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기술하고, 만파식적의 연장 선상에서 일본 문헌에 소개된
옥적(玉笛)의 존재를 언급했다. 조선시대는 세종의 음악 업적과 세조 대의 〈
정대업〉ㆍ〈
보태평〉 재정비, 성종 때의 『
악학궤범』 편찬 등 이전 시대에 비해 진일보한 음악 문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상세히 소개했고, 이어 20세기 전반기, 일제강점기 시대 조선의 음악 상황과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했다.
국악기를 소개한 ‘Musical Instruments’ 부분에서는 59종의 악기를 팔음 분류에 따라 악기 명칭(로마자 표기ㆍ한자ㆍ한글ㆍ영문 등 4가지)ㆍ악기의 연원(국적과 발생 혹은 수용 시기) 등을 주요 정보로 제시하고, 세부 내용에서 악기 형태ㆍ연주 방법ㆍ용도를 언급했다. 악기의 도판은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열거된 59종의 악기 목록과 소개 순서는 다음과 같다.
〈표〉 Korean Musical Instruments and an Introduction to Korean Music에
소개된 한국악기의 분류와 명칭, 종류
| 분류 |
악기 명칭 |
종류 |
| 금부 |
편종ㆍ특종ㆍ방향ㆍ양금ㆍ자바라ㆍ징ㆍ바라ㆍ대금ㆍ소금ㆍ나발 |
10종 |
| 석부 |
편경ㆍ특경 |
2종 |
| 사부 |
금ㆍ당비파ㆍ향비파ㆍ실[슬]ㆍ현금ㆍ가야금ㆍ아쟁ㆍ대쟁ㆍ월금ㆍ해금 |
10종 |
| 죽부 |
대금ㆍ당저[당적]ㆍ중금ㆍ지ㆍ 소 ㆍ당피리ㆍ향피리ㆍ세피리ㆍ퉁소ㆍ단소ㆍ약ㆍ적 |
12종 |
| 포부 |
생황 |
1종 |
| 토부 |
부ㆍ훈ㆍ나각 |
3종 |
| 혁부 |
건고ㆍ진고ㆍ응고ㆍ삭고ㆍ중고ㆍ절고ㆍ교방고ㆍ좌고ㆍ용고ㆍ장고ㆍ갈고ㆍ뇌고ㆍ영고ㆍ노고ㆍ뇌도ㆍ영도ㆍ노도 |
17종 |
| 목부 |
박ㆍ축ㆍ어ㆍ태평소 |
4종 |
○ 도판
백제의 공후 그림, 공후와 생황을 연주하는 상원사 동종의 비천상, 관복 차림의 이왕직아악부 명완벽의 사진, 김홍도의 무동도, 문묘제례악, 종묘제례악의 영신 악보 및 우조 가곡 1장의 악보, 무당의 굿 장면 사진, 윈드벨 그림, 이왕직아악부 소장 국악기 및 연주 모습 사진 등 32종의 도판이 부록으로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