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에 따르면, 칠현조는 궁조(宮調), 봉황조(鳳凰調)와 함께 신라의 비파에 사용된 세 가지 악조 중 하나이다. 악조명의 '칠현'은 중국의 위진(魏晉) 시기 ‘죽림칠현(竹林七賢)’과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죽림칠현의 일원인 음악가 완함(阮咸)의 이름을 딴 비파 계열 악기 ‘완함’이 고구려 고분 벽화 등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완함이 삼국 시대에 널리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정황적 추론일 뿐, 완함(인물 또는 악기)과 칠현조를 직접 연결할 만한 문헌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는다. 음악적 성격도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