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중건이나 경복궁 관련 사설을 주제로 한 경기 민요.
○ 형식과 구성 <경복궁타령>은 메기고 받는 선후창의 가창 방식을 지닌 유절형식의 노래다. 본절의 가사를 부르기에 앞서 ‘에~’ 라는 음절을 두 장단에 걸쳐 높은 음으로 질러서 낸 이후에 본절에 해당하는 가사를 네 장단에 얹어 부른다. 받는소리인 후렴 역시 시작 부분에 본절과 마찬가지로 ‘에 ~’ 라는 음절을 두 장단 질러 부른 이후에 가사를 붙이는데, 가사는 세 장단의 길이로 이루어져 있다.
<경복궁타령>의 노랫말은 경복궁을 짓는 일이나 경복궁과 관련된 여러 가지가 있다. 현재의 노랫말 역시 경복궁과 관련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유성기 음반 중 1929년에 발매된, 지용구(池龍九, 1857~1938) 장구 반주에 맞춰 박춘재(朴春載, 1883~1950)와 문영수(文永洙, 1867~1930)가 노래한 경복궁타령은 경복궁 재건과 관련된 내용과, 신문물과 관련한 시대의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 외 다른 음반들은 청중들을 위한 감상용 음악으로 만들어져 연주되는 것으로,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내용도 상당수 있다. 현재 부르는 <경복궁타령>의 노랫말은 이창배가 엮은 한국가창대계에 의하면 경복궁 중건 때의 상황이나 경복궁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Victor49049-B 경기민요 길진홍(독창), 박춘재(장고)
(후렴) 에-에헤헤헤 에헤야 얼널널널이구 방애로구나 (에) 1. 간다네 간다네 네가 도라간다 ᄯᅥᄭᅥᆯ거리구 내가 도라간다 2. 졍들엇다 네가 통졍마라 리별이 되며는 후회 막급이라 3. 인생한번 도라가면 다시난 오기가 만무로다 4. 인생이 일장춘몽이라 아니나 노지는 못하리라 5. 하날가치 놉흔봉에 아니나 노지는 못하리로다 6. 정들엇다 네가 통졍마라 리별이 되며는 후회 막급이라 7. 동창밧게 국화를 심어 국화밋헤다 술을 비저 8. 졍들엇다 네가 통졍마라 리별이 되며는 후회 막급이라
이창배, 『한국가창대계』, 홍인문화사, 1976. 807쪽.
(후렴) 에 - 에헤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1. 남문(南門)을 열고 파루(罷漏)를 치니 계명산천(鷄鳴山川)이 밝아 온다 2. 을축사월(乙丑四月) 갑자일(甲子日)에 경복궁을 이룩하세 3. 도편수의 거동을 봐라 먹통을 들고서 갈팡질팡한다 4. 단산봉황(丹山鳳凰)은 죽실(竹實)을 물고 벽오동(碧梧桐) 속으로 넘나든다 5. 남산(南山)하고 십이봉(十二峯)에 오작(烏鵲) 한 쌍이 훨훨 날아든다 6. 왜철쭉[倭척촉] 진달화[杜鵑花] 노간죽하니 맨드라미 봉선화가 영산홍(暎山紅)이로다 7. 우광꿍꽝 소리가 웬 소리냐. 경복궁 짓는 데 회(灰)방아 찧는 소리라 8. 조선 여덟 도(道) 유명탄 돌은 경북궁 짓는 데 주춧돌 감이로다 9. 우리나라 좋은 나무는 경복궁 중건(重建)에 다 들어간다 10. 근정전(勤政殿)을 드높게 짓고 만조백관(滿朝百官)이 조하(朝賀)를 드리네 (후략)
이윤정(李侖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