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렴구에 나오는 ‘둥가’ 또는 ‘둥개’라는 대목을 따서 둥가타령 또는 〈둥개타령〉이라 하며, 노랫말 첫 대목을 따서 일명 〈남원산성〉이라고도 한다. 둥가타령의 연행은 일제강점기 유성기음반과 경성방송국 방송목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성기음반에는 주로 1930년대 녹음된 자료가 주를 이루고, 경성방송국 방송에서는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초반에 〈까투리타령〉이나 〈진도아리랑〉 등과 함께 불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성기음반에는 〈남원산성〉이나 〈둔가타령〉, 둥가타령이라는 곡명으로 발매되었는데, 〈남원산성〉은 단가로 분류되어 있으며 〈둔가타령〉이나 둥가타령은 남도민요로 분류되어 있다. 이창배에 의하면 〈까투리타령〉은 남도민요 둥가타령 뒤에 붙는다고도 하고, 둥가타령은 〈까투리타령〉 뒤에 붙는다고 하므로 이 둘은 짝이 되어 연곡으로 부르기도 했던 것 같다. 판소리 창자 박초월(朴初月, 1917~1983)에 의해 불린 〈흥보가〉 중 ‘놀보 박타령’에서는 둥가타령이 〈까투리타령〉과 함께 유랑집단 놀이 장면에 삽입된 경우도 있다.
둥가타령은 현재 여러 가창자가 첫 번째 절의 후렴까지 함께 부른 후 다음 절부터는 개개인이 돌아가면서 메기고 다 함께 후렴을 받는 형식으로 부르고 있다. 제창과 메기고 받는 형식의 결합이다. 반주는 때에 따라 다르지만 대금ㆍ피리ㆍ아쟁 등의 선율 악기와 장구 장단을 수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음악적으로는 중중모리장단에 육자배기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에도 남도잡가 또는 남도민요로 분류되는 〈농부가〉ㆍ〈진도아리랑〉ㆍ〈새타령〉ㆍ〈성주풀이〉ㆍ〈까투리타령〉 등의 악곡들과 함께 남도민요 가창자들에 의해 불리고 있으며, 가야금병창으로도 연주된다.
노랫말
남원산성으로 시작하는 것이 현재 전승되는 둥가타령의 일반적인 노랫말 유형으로 제창과 후렴은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불리지만 첫 번째 후렴 뒤에 이어지는 개인 소리들은 내용과 순서가 가창자에 따라 각각 달라진다.
(제창)남원산성 올라가 / 이화문전 바라보니 /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 떳다 봐라 저 종달새 /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 능수버들가지 휘늘어진데 / 꾀꼬리는 짝을 지어 / 이 산으로 가면 꾀꼬리 수리루 / 음음 어허야 /
(후렴)어허야 뒤여 / 둥가 허허 둥가 / 둥가 내 사랑이로구나 /
1. 옥양목 석자 없다고 / 집안 야단이 났는디 / 새 버선 신고 / 속없이 뭣하러 또 내 집에 왔나 / 음음 어허야 /
2. 앞 집 큰애기 / 시집을 가는디 / 속없는 노총각 생병 났다드라 / 음음 어허야
3. 네가 나를 볼라면 / 심양강 건너가 / 이 친구 저 친구 다정한 내 친구 / 설마 설마 설마 서설마 / 제일천하의 낭군 / 니가 내 사랑이지 /